文대통령 "새마을운동, '기적경제' 이룩한 성공의 역사"
문재인 대통령은 1970년대 활성화 된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운동에 대해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성장을 이루고, 국민소득 3만불 경제강국이 된 것은 농촌에서 도시로 들불처럼 번져간 새마을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새마을운동'은 나눔과 봉사의 운동이며, 두레·향약·품앗이 같은 우리의 전통적인 협동 정신을 오늘에 되살린 운동"이라고 이렇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으로 우리는 '잘살아보자'는 열망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새마을운동'은 나에게서 우리로, 마을에서 국가로, 나아가 세계로 퍼진 '공동체운동'다. 세계는 우리 '새마을운동'이 이룬 기적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 계속해서 "'새마을운동이 생명, 평화, 공경을 바탕으로 한 새마을운동 대전환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이 과거에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역사가 되기 위하여, 새마을지도자가 부강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 건설에 다시 한 번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마을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박경순씨와 신철원 새마을문고중앙회장 등 21명에게 새마을운동 훈·포장을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유공자 중 새마을훈장 자조장을 수여받는 박경순씨는 28년간 새마을운동을 전개하면서 복지 소외계층 발굴과 지속적인 후원 등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계층을 위해 노력했다. 새마을운동을 통해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는 이들은 새마을훈장 24명·새마을포장 24명·대통령 표창 61명·국무총리 표창 76명 등 모두 185명이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도에 '새마을 가꾸기 운동'로 시작, 1980년대까지 국내 농촌발전과 경제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해온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나아가 지난 2009년부터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시작해 개발도상국의 농촌에 경제발전경험을 전수해 왔으며, 2013년에는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한편 문 대통령이 참석한 이날 새마을운동대회에는 올해를 '생명·평화·공경운동을 통한 새마을운동 대전환의 원년'으로서 실천방안을 다짐하고, 내년도에 도래하는 새마을운동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또 이번 대회에는 문 대통령과 전국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