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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새마을운동, '기적경제' 이룩한 성공의 역사"

문재인 대통령은 1970년대 활성화 된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운동에 대해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성장을 이루고, 국민소득 3만불 경제강국이 된 것은 농촌에서 도시로 들불처럼 번져간 새마을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새마을운동'은 나눔과 봉사의 운동이며, 두레·향약·품앗이 같은 우리의 전통적인 협동 정신을 오늘에 되살린 운동"이라고 이렇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으로 우리는 '잘살아보자'는 열망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새마을운동'은 나에게서 우리로, 마을에서 국가로, 나아가 세계로 퍼진 '공동체운동'다. 세계는 우리 '새마을운동'이 이룬 기적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 계속해서 "'새마을운동이 생명, 평화, 공경을 바탕으로 한 새마을운동 대전환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이 과거에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역사가 되기 위하여, 새마을지도자가 부강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 건설에 다시 한 번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마을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박경순씨와 신철원 새마을문고중앙회장 등 21명에게 새마을운동 훈·포장을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유공자 중 새마을훈장 자조장을 수여받는 박경순씨는 28년간 새마을운동을 전개하면서 복지 소외계층 발굴과 지속적인 후원 등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계층을 위해 노력했다. 새마을운동을 통해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는 이들은 새마을훈장 24명·새마을포장 24명·대통령 표창 61명·국무총리 표창 76명 등 모두 185명이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도에 '새마을 가꾸기 운동'로 시작, 1980년대까지 국내 농촌발전과 경제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해온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나아가 지난 2009년부터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시작해 개발도상국의 농촌에 경제발전경험을 전수해 왔으며, 2013년에는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한편 문 대통령이 참석한 이날 새마을운동대회에는 올해를 '생명·평화·공경운동을 통한 새마을운동 대전환의 원년'으로서 실천방안을 다짐하고, 내년도에 도래하는 새마을운동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또 이번 대회에는 문 대통령과 전국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2019-10-29 15:49:05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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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경찰, 뭣이 중한디?

대한제국과 프로이센 군대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제복과 투구, 그리고 군사경찰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헌병 병과 혁신의 전부일까. 헌병 출신 동기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재 군 당국이 추진하는 헌병의 혁신은 '내세울 것 없는 까마귀의 공작 코스프레' 같다. 화려한 털이 없는 까마귀가 다른 새들의 깃털을 마구잡이로 붙여다 뽐낸 것처럼 말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군은 헌병이 일제강점기 헌병대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에 따라 병과 명칭을 고민 끝에 '군사경찰'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정부 시절부터 내려오는 헌병대의 강압적이고 어두운 면을 걷어내고 싶었을 지 모른다. 이런 정부의 혁신 취지에 군도 발빠르게 움직인 것처럼 보인다. 지난 2월 육군은 헌병을 비롯한 군악, 의장대의 특수피복(예식복)의 개선을 홍익대학교에 의뢰했고, 지난 10월초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헌병 특수피복이 일반에 공개됐다. 일반 공개를 위해 마네퀸이 세워질 때부터 철수될 때까지 새롭게 바뀔 헌병 제복과 투구를 매일매일 볼 수 있었다. 육군정책발전자문위원(피복)으로서 그걸 본 감상은 '고증과 합리성이 부족한 전통의 해석'이었다, 기존의 검정색 플라스틱 제질에 흰색 글씨로 '헌병'이라고 적힌 헬멧에 비하면, 멋지긴 했다. 헬멧 정수리부에 뾰족 튀어나온 외뿔은, 프로이센군의 피켈하우베를 연상시켰다. 군 당국과 홍대측은 '고려 투구', '조선 두석린', '한반도 선사시대'를 아우르는 디자인이라지만, 무슨 근거에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한반도의 갑주(갑옷와 투구)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큰데 말이다. 차라리 구한 말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군복제령을 정햐면서 도입한 독일식 피켈하우베였다면 납득이 갈지도 모른다. 헌병이라는 병과 자체가 근대와 전근대 군대를 나누는 일종의 경계점 중 하나다. 기동력의 발달과 함께 군 내부에 독립된 사법기관과 경찰조직이 필요하게된 건 근대에서 나온 발상이다. 헌병헬멧의 원조인 미군 헌병도 조직이 완성된 건 1차 세계대전 무렵이다. 미군의 경우 헌병은 간소화 된 복장과 야전 임무에 맞는 장비로 탈바꿈하고 있다. 일반 전투복에 MP(헌병)완장을 차거나 더 간소화 된 MP패치만 붙인다. 권총집이나 벨트류등도 화려한 가죽 대신 실용성을 중시한 나일론 장비 위주다. 치안임무 수행시에는 군 장비보다 경찰장비를 더 선호할 정도로 철저히 임무 중심이다. 정치적인 이해보다 작아지는 군 규모를 고려해 화려한 포장이 아닌 임무에 최적화된 헌병으로 탈바꿈 시키는게 진정한 혁신이지 않을까 한다. 헌병 장교로 10년 넘게 복무했던 동기생은 이렇게 말했다 "각 잡는 헌병이 쓸모있을까. 일선에 뛰는 부사관 이상의 초급간부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때다"

2019-10-29 12:05:2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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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연설 첫 주자' 이인영 "평등·공정 약속 못 지켰단 지적 뼈아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첫 주자로 등판한 가운데, 이 자리에서 '조국 사태'로 불거진 불공정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 원내대표는 고개를 숙임과 동시에, 불공정 논란의 해법으로 입시·취업 공정성 제고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문재인 정부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청년들의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약속을 다시 붙들고 실천하겠다.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수많은 젊은이들 가슴에 심은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그 출발은 국회의 솔선수범이다. 여야가 함께 주장하고 있는 국회의원 자녀 입시실태 전수조사부터 말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검찰개혁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0.1% 그리고 40%. 지난 5년간 범죄 기소율 통계"라며 "0.1%는 검사 기소율이고, 40%는 국민 기소율"이라고 운을 뗐다. 이 원내대표는 "힘없는 국민은 40%가 기소됐지만, 법을 집행하는 검사들은 단 0.1%만 기소됐다"며 "저는 이 통계를 보고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우리 사회에 검찰특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대한민국 헌법 제11조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모든 국민은 정말 법 앞에 평등한가, 지금 국민들이 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그리고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는 검찰을 개혁하라고 명령한다. 이제 국회가 대답할 차례"라고 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의 연설 마지막은 민생경제로 마무리됐다. 이 원내대표는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한다"며 "지금 이 시간 '민생이냐 정쟁이냐', 국민은 우리를 향해 준엄하게 묻고 있다. 저와 민주당은 아무런 조건 없이, 전제 없이 민생을 우선하겠다는 말씀을 올린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자영업 중소기업 청년을 위한 예산과 정책만큼은 반드시 함께 실천하자고 제안한다"고 연설을 매듭지었다.

2019-10-28 15:46:27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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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기업 수익 창출'… 文, 4차산업시대 新경제 공식 꺼내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최대 AI(인공지능)분야 컨퍼런스'인 '데뷔 2019' 행사에 참석해 "(AI를 활용해) 기업이 빠르게 수익을 낼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해 재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문 대통령은 데뷔 행사 축사 때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데이터·네트워크·AI분야에 올해보다 50% 늘어난 1조7000억원을 배정했다"며 "기업이 수익을 내도록 지원하겠다"고 이렇게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미래를 좌우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대해 정책자금을 집중하고,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우리가 강점을 가진 '차세대 인공지능 칩' 같은 분야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인공지능 시대에는 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데이터 자원의 구축, 개방, 활용 전 단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AI를 통해 기업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 이유는 현 시대의 흐름이 '인공지능 시대' 물결을 맞이한 것과 연관이 깊다. 문 대통령은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라며 "우리는 스마트폰 자동번역 기능과 자동차 네비게이션 같은 AI를 매일 만나고 있다"고 했다. AI가 과학기술의 진보를 넘어 '새로운 문명'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문 대통령이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는 AI를 만나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로 진화하고 있다"며 "AI로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우리 스마트공장은 제조업의 변화를 이끄는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불량 검출에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스타트업은 2억불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AI를 활용한 기업의 수익 창출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AI를 활용한 기업 수익 창출을 강조한 데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의 역할도 한 몫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4일 청와대에서 손 회장을 만나 AI분야를 놓고 깊은 논의를 가졌다. 당시 문 대통령은 "손 회장이 김대중 대통령 당시 초고속 인터넷망 필요성을, 노무현 대통령 당시 온라인게임 산업육성을 각각 조언했다. 그것이 당시 한국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자문을 구했다. 이에 손 회장은 "AI는 인류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며 "젊은 기업가들은 열정과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투자가 필요하다. 이렇게 투자된 기업은 매출 늘고, 이는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며 글로벌 기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부연했다.

2019-10-28 15:32:40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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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 '호국의 가을, 열린 현충원' 개최

국립서울현충원은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겨레얼마당에서 '호국의 가을, 열린 현충원'행사를 개최한다. 서울현충원은 28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위훈(偉勳)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을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현충원에서, 임시정부요인묘역 등지에서 해설을 들으며 순례할 수 있다. 해설과 함께 묘역을 도는 '현충원 한바퀴' 외에도 '온새미로(언제나 변함없는 뜻의 순우리말)서약'도 진행된다. 온새미로 서약 참가하는 방문객들은 후손이 없는 무연고 묘소를 돌보고 그분들을 추모하게 된다. 야간에는 '현충원 야행(夜行)'이 이어진다. 현충원 둘레길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걷는 이 행사는 사전접수를 통해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운영된다. 이어 11월 2일에는 'OX퀴즈대회'에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웅, 국가상징에 대한 다양한 문제로 퀴즈왕을 선발하고, 국방부 '특별의장·군악행사'로 전통퍼레이드와 의장대 시범도 볼 수 있다. '호국의 가을, 열린음악회'에서는 교향악대 김은지 대위의 지휘로 소프라노 유성녀, 테너 이상호, 가수 은가은, 국방부 보컬팀, 전통악대 등이 참여하여 호국정신을 주제로 웅장한 선율을 선사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실시한다.

2019-10-28 14:55:4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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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꺽은 알파고는 AI의 시작"… 文대통령 '인공지능 정부' 천명

문재인 대통령이 'AI(인공지능) 정부'를 천명했다. AI분야가 제조·서비스·의료·금융 등 기존 산업의 문제를 지능화해 해결하는 ‘신산업의 핵심 경쟁요소’임을 문 대통령이 강조한 셈이다. AI 정부를 천명한 문 대통령의 의지는 네이버(국내 포털 기업)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AI분야 연례 컨퍼런스인 '데뷔(Deview) 2019' 행사 때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데뷔 2019' 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 정부가 되겠다"며 "정부는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립하고,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을 3대 혁신 신산업으로 선정해 지원해왔다. 지난해 범정부차원의 'AI R&D 전략'과 '데이터산업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이렇게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스스로 인공지능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넘어서는 인공지능기반 디지털 정부로 탈바꿈하고 환경·재난·안전·국방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영역에서부터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인공지능 활용, 일등 국민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두려움 없이 사용하는 국민이 많을수록 우리 산업도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를 찾는 20대 청년, 직종 전환을 희망하는 30대와 40대 재직자,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50대와 60대, 어르신 세대까지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인공지능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이렇게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대통령이 나서서 AI분야 관련 국가전력을 직접 발표한 것은 AI분야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를 잘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이를 방증하듯 청와대는 올해 상반기부터 '대통령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비롯해 여러 회의체를 통해 AI정책을 논의했고, 지난 7월에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만나 AI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축사 후 국내 최초로 공개된 '4족보행 로봇' 미니치타가 전시된 부스를 직접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시각장애인에게 보도와 차도를 구별하고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윤기 학생(화성 동탄고 3학년)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2019-10-28 14:49:15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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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 비위행동 신고한 장교, 처음으로 공익신고자 인정

폐쇄적인 군 조직에서 내부 공익신고자가 처음으로 인정됐다. 향후 군의 투명성을 높히는 첫단추가 됐다는 평가와 함께 보완되어야 할 점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방부는 28일 국방부 청렴옴부즈만 제도를 통해 지난해 6월 직속상관의 비위혐의를 신고한 육군 26사단(신고당시·현재 해체) 포병대대 A소령을 최초 군 내부 공익신고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 용기있는 내부 공익신고자 A 소령 A 소령은 대대 작전장교로 복무하던 중 대대장 B 중령이 전별금 명목으로 돈을 거둬 개인적으로 쓰고, 부대물품을 전용하는 등의 비위사실과 부하들에 대한 폭언 등 '갑질행위'를 목격했다. A 소령은 당시 대대장과 사단장 등이 같은 임관 출신임에도 신고를 했기에 군 일각에서는 '쉽지않은 용기'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해당 사단은 지난해 10월 내부 공익신고자인 A 소령을 상관모욕 혐의로 징계에 회부시켰다. 그후 1년 여 동안 징계심의에 올려진 그는 사실상 인사불이익을 받고 있었다. 대학졸업 후 사관후보생으로 육군 장교로 임관해 전반지역에서만 주로 복무해 온 A 소령은 신고 이후, 또 다른 전방사단의 작전장교로 전출됐다. 신고를 당한 B 중령은 비위행위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되며 C중령은 징계위원회로부터 감봉 1월의 징계를 받았다. A 소령은 부대의 이런 조치는 내부 공익신고로 인한 명백한 보복행위에 해당된다면서 신고로 인한 신분상 불이익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분보장 조치를 국방부 청렴옴부즈만에 요청했다. ■ 국방부 청렴옴부즈만 3개월 간 합동조사 국방부 청렴옴부즈만은 올해 1월 A 소령에 대한 징계절차 중단과 신고사건에 대해 국방부 감사관실과 합동조사를 국방부에 요청했다. 3개월 간의 합동조사 끝에 A 소령을 직속상관의 비위혐의를 신고한 내부 공익신고자로 인정했다. A 소령이 내부 공익신고를 이유로 부대로부터 ▲휴가복귀 지시 ▲무보직 대기발령 ▲상관모욕 혐의로 인한 징계추진 등 불이익조치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청렴옴부즈만은 해당 부대장 등이 취한 불이익 조치가 '공익신고자 보호법'위반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A 소령에 대한 징계절차 철회 ▲본인의 의사를 고려한 인사 조치 ▲내부 공익신고자 보호 취지에 맞게 표창수여를 국방부에 권고했다. 국방부는 이러한 권고를 받아들여 사실관계 확인 및 법적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국방부 감찰관실을 통해 육군에 A 소령에 대한 징계절차 철회 등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원상회복 조치할 예정이다. A 소령에 대한 불이익 원상조치는 향후 군의 내부 공익신고자 보호와 투명성을 강화할 첫 신호라는 평가와 함께 보완점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역 시절 군납비리를 공익신고 하다 전역한 김영수 퇴역 해군 소령은 "환영할 일이지만, 군 당국이 A 소령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면서 "나를 비롯한 군 내부 공익신고자들에 대한 사과를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역 장교는 "A 소령은 계급정년까지 명예롭게 복무하다 전역할 것으로 안다"면서 "진급 기회가 많은 또 다른 내부 공익신고자들이 군의 진급심의에서도 불이익을 받지않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9-10-28 12:41:1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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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동계올림픽의 광명을 찾다" 강신성 스켈레톤연맹회장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부문에서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인 것은 물론 아시아 최초의 썰매 종목 금메달 수상이었다. 압도적인 기량 차이는 세계를 더욱 놀라게 했다. 윤성빈 선수다. 대한민국과 윤 선수에게 금메달을 안겨준 데에는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의 역할이 컸다. 메트로신문은 29일 아시아 썰매 종목의 새 역사를 쓴 강 회장을 만났다. ◆'아이언맨'을 만든 숨은 주역 '스켈레톤'은 머리를 앞으로 향한 채 엎드린 상태로 썰매를 타고 트랙을 활주하는 경기다. 썰매 몸체가 앙상한 뼈대 같다는 의미에서 스켈레톤이라 부른다. 강 회장은 2002년 스켈레톤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는 "'스켈레톤'이라는 발음도 잘 안 나올 정도로 생소했다"고 소회했다. 당초 스켈레톤에 관심이 없었던 그는 우연히 '실력도, 장비도 없는 동양의 조그만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고, 2008년까지 수석부회장을 지내던 그는 2009년 직접 회장을 맡았다. 회장을 맡은 후 소치동계올림픽부터 준비에 나섰고, 윤 선수는 17위에 그쳤다. 하지만 소치를 시작으로 평창을 바라봤고, 그 때부터 회장·총감독·코치·선수 모두 함께 한솥밥을 먹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남의 잔칫집이 되게 하지 않기 위해 모든 걸 함께 했다고 강 회장은 전했다. 그 과정에선 수없이 많은 눈물과 갈등이 있었고, 결과는 끝내 금메달로 돌아왔다. ◆'효자 종목' 만들기…엘리트 체육의 힘 '후원' "성빈이는 어느 날 나타났다고 하지만,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한다." 강 회장은 윤 선수가 적게는 두 번, 많게는 세 번 더 메달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언했다. 강 회장은 "연맹과 지도자, 선수가 하나가 돼야 탁월한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선수들이 거북스러워 했지만, 함께 밥 먹고 잠을 자고 격을 좁혔다고 한다. 체육인으로서 1년에 한 번 마시는 술도 함께 마시며 미래를 논했다는 게 그의 소회다. 선수들과 함께 하며 느낀 건 역시 부족한 시설이었다. 강 회장은 "한국은 이른바 '엘리트 체육'을 통해 국가를 홍보할 수 있는 여력이 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한국의 위상을 올릴 수 있는 지원안·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후원이 가장 중요하다는 평가다. ◆새벽을 여는 사람…광명시의 광명을 찾다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던 강 회장은 이제는 지역주민 목소리까지 듣기 시작했다. 기온이 뚝 떨어진 10월 말. 강 회장은 새벽부터 경기도 광명시 하안사거리 일대를 돌며 지역주민에게 인사부터 건넸다. 강 회장이 꾸는 또하나의 꿈은 광명시 종합운동장 신축이다. 광명시 인구는 약 32만명이다. 강 회장은 근시간 내 광명시 인구가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광명시 모든 시설이 30만명에 맞춰져 있다는 게 강 회장 주장이다. 종합운동장 신축으로 주차 전쟁을 해결하고, 상권을 살리겠다는 게 강 회장 목표다. 가장 큰 목표는 주민 건강을 위한 운동 공간 마련이다. 지하는 주차장을, 지상에는 수영장과 스타디움, 1만2000명 수용 규모의 관중석을 만들어 광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는 바람이다.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강 회장은 이날도 주민과 만나 광명종합운동장 신축이라는 큰 지도를 그렸다.

2019-10-28 05:00:00 석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