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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채무자 423만명…갚을 돈 500조인데 '돌려막기' 악순환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42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사이 20% 넘게 늘었고, 빚도 500조원을 돌파했다. 갚아야 할 돈이 1인당 1억2000만원인 셈이다. 25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다중채무자는 올해 6월 말까지 총 422만7727명이다. 2014년 말 351만1431명에서 거의 5년 만에 71만6296명이 늘었다. 대한민국 내 채무자는 총 1938만3969명이다. 채무자 5명 가운데 1명은 다중채무자란 계산이다. 다중채무자 채무 잔액은 508조9157억원이다. 지난해 500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말 344조3095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빚이 47.8%나 불었다. 다중채무자가 20% 증가하는 사이 갚은 돈은 50% 가까이 늘면서 1인당 평균 채무 규모는 같은 기간 9805만원에서 1억2038만원으로 커졌다. 다중채무자 중 4곳에서 돈을 빌린 경우는 107만4893명이다. 5곳 이상에서 빌린 경우도 96만5810명에 달했다. 다중채무자 중 청년·노년층은 6명에 1명 꼴로 집계됐다. 소득이 적거나 불규칙한 경우가 많아 취약 계층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기준 다중채무자 421만6143명 중 29세 이하는 30만868명이다. 60세 이상은 40만9433명으로 합치면 71만301명이다. 전체 16.8%를 차지한다. 다중채무는 직장인보다 자영업자에게 더 치명적이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모가 크고, '돌려막기' 개연성도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은행·저축은행·카드사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한 자영업자가 2015년 이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자영업자 채무불이행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 의원은 "채무자 맞춤형 상담과 복지정책을 조합해 서민이 대출 돌려막기로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09-25 10:49:13 석대성 기자
후배 성폭행에 주민 폭행까지…산자·중기부, 임직원 가해 해마다 증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 임·직원의 가해 행위가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기강해이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자부·중기부 산하 기관 28곳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임직원의 타인 가해 행위 적발은 총 190건에 달했다. 가해는 폭행·폭언·성추행·성희롱 등이다. 두 부처 산하 기관에서 발생한 가해 행위는 연도별로 ▲2015년 16건 ▲2016년 47건 ▲2017년 34건 ▲2018년 47건 ▲올해 8월까지 46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성희롱 84건 ▲폭행 61건 ▲폭언 23건으로 이어졌다. 적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33건(성희롱 19건·폭행 12건) ▲한국수력원자력 30건 ▲한국가스공사 19건 ▲강원랜드 13건 순이다. 특히 가스공사와 강원랜드의 경우 형사 처벌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가스공사에선 지인 성폭행으로 징역형을 받거나, 노래방 도우미를 자신의 숙소에 데려와 폭행하고 납치를 시도한 행위로 재판 중에 있는 피의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역시 후배 직원을 인근 숙박 업소에 데려가 성폭행해 징역형을 받거나, 지역 주민을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중죄가 여러 건 조사됐다. 가해 행위는 대부분 기관 내부에서 벌어졌다.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190건 중 171건인 90%가 동료·후배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 의원은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중인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직원이 다른 사람을 가해하는 행위가 벌어진다는 건 가장 기본적인 존재 이념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임·직원 기강을 바로잡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체계적 방안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9-09-25 10:22:33 석대성 기자
강남 3구 아파트 매매, 40대 주도…20대도 10명 중 1명꼴 매입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매매거래는 40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도 10명 중 1명이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실 발표에 따르면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총 3만1292건으로 40대의 매입 비중이 27.4%(62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26.4%(5995건)다. 서울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을 30·40대가 사들인 것이다. 자치구 가운데 40대는 강남구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894건이다. 이어 노원구 839건, 송파구 809건, 양천구 600건 순이다. 30대는 노원구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했다. 총 845건이다. 또 송파구 641건, 강서구 457건으로 이어졌다. 50대는 노원구 543건, 송파구 538건, 강남구 476건 순으로 아파트를 매입했다. 20대 이하의 서울 시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체 3%로 총 918건으로 추산됐다. 노원구 121건, 강서구 61건, 구로구 51건의 매입량을 보였다. 특히 20대 이하가 강남 3구에서 아파트를 매매한 거래는 총 98건으로, 해당 지역 전체 거래 중 10%를 차지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도 72건을 차지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강남 3구의 평균 아파트 가격(60㎡ 이하)이 8억9000만원이 넘는다"며 "사회 초년생인 20대가 고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편법 자금 증여가 없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9-25 09:54:31 석대성 기자
[전문] 문재인 대통령, 제74회 유엔총회 연설

유엔과 회원국들의 헌신으로 세계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평화를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티자니 무하마드 반데 총회 의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의장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다자협력이 확산되는 총회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속적인 평화(sustaining peace)'라는 유엔의 목표는 한반도의 목표와 같습니다. 평화와 개발의 선순환을 통해 평화를 지속시키고자 하는 안토니우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 인류의 평화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향한 유엔의 노력은 반드시 달성될 것입니다. 세계는 재난과 긴급구호 활동에 함께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행동에 동참하며, 서로를 돕고 있습니다. 유엔은 계속해서 국제사회 협력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유엔의 혜택을 많이 받은 나라입니다. 유엔이 설립된 해에 식민지배에서 해방되었고 유엔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화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은 발전한 만큼 책임의식을 갖고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 유엔이 채택한 '올림픽 휴전 결의'는 한국에게 또 한 번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결의에 따라, 2018년 봄에 예정되어 있었던 한미연합훈련이 유예되고, 북한 선수단이 평창에 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습니다. 안전을 우려했던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으로 전환되었고 남·북한 사이에 대화가 재개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북간 대화는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한반도의 상황을 극적으로 변화시킨 동력이 되었습니다. 지금 한반도는 총성 몇 발에 정세가 요동치던 과거와 분명하게 달라졌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남과 북, 미국은 비핵화와 평화뿐 아니라 그 이후의 경제협력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평화가 경제협력으로 이어지고 경제협력이 다시 평화를 굳건하게 하는, '평화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유럽석탄철강공동체'와 '유럽안보협력기구'가 유럽의 평화와 번영에 상호 긍정적 영향을 끼친 사례가 좋은 본보기입니다. 한반도 평화는 여전히 지속되는 과제이며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한국은 북한과 대화를 계속해나가며 유엔 회원국들의 협력 속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길을 찾아내고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 평화는 대화를 통해서만 만들 수 있습니다. 합의와 법으로 뒷받침되는 평화가 진짜 평화이며, 신뢰를 바탕으로 이룬 평화라야 항구적일 수 있습니다. 지난 1년 반, 대화와 협상으로 한반도는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은 권총 한 자루 없는 비무장 구역이 되었고, 남·북한은 함께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여 대결의 상징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정전협정 위반이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때로는 전쟁의 위협을 고조시켰지만 지난해 9.19 군사합의 이후에는 단 한 건의 위반행위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알려드리고 싶은 일은 한국전쟁 당시 남과 북, 유엔군과 중국군의 최대 격전지였던 '화살머리고지에서 지금까지 모두 177구의 유해를 발굴한 것입니다. 한국군의 유해는 물론 미군과 중국군, 프랑스군과 영연방군으로 추정되는 유해까지 발굴됐습니다. 신원을 확인한 한국군 유해 3구는 66년 만에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평화를 위한 노력이 가져온,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최초로 북한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미 정상 간 굳은 신뢰가 판문점에서의 전격적인 3자 회동을 성사시킬 수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그 행동 자체로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발걸음이었습니다. 나는 두 정상이 거기서 한 걸음 더 큰 걸음을 옮겨주기를 바랍니다.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나의 원칙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 원칙은 첫째, 전쟁불용의 원칙입니다. 한국은 전쟁이 끝나지 않은 정전 상태입니다.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긴 정전을 끝내고 완전한 종전을 이루어야 합니다. 둘째, 상호 간 안전보장의 원칙입니다. 한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북한도 한국의 안전을 보장하길 원합니다. 서로의 안전이 보장될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국제사회도 한반도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길 희망합니다. 셋째, 공동번영의 원칙입니다. 평화는 단지 분쟁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포용성을 강화하고 의존도를 높이고 공동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입니다.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경제는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고, 동아시아와 세계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나는 오늘 유엔의 가치와 전적으로 부합하는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유엔과 모든 회원국들에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는 동서로 250키로미터, 남북으로 4키로미터의 거대한 녹색지대입니다. 70년 군사적 대결이 낳은 비극적 공간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기간 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 생태계 보고로 변모했고, JSA, GP, 철책선 등 분단의 비극과 평화의 염원이 함께 깃들어 있는 상징적인 역사 공간이 되었습니다. 비무장지대는 세계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할 인류의 공동유산입니다. 나는 남·북 간에 평화가 구축되면,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입니다.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하여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한반도 번영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내고,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에 주재 중인 유엔기구와 평화, 생태, 문화와 관련한 기구 등이 자리 잡아 평화연구, 평화유지(PKO), 군비통제, 신뢰구축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면 명실공히 국제적인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무장지대에는 약 38만 발의 대인지뢰가 매설되어 있는데, 한국군 단독 제거에는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엔지뢰행동조직'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은 지뢰제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를 단숨에 국제적 협력지대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국제 평화지대 구축은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장하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에 대해 합의하고, 끊어진 철도와 도로 연결 작업에 착수하여 북한의 철도 현황을 실사했으며,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착공식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기반을 다지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과정입니다. 한반도의 허리인 비무장지대가 평화지대로 바뀐다면,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발전할 것입니다.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비전도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단 여러분, 동아시아는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침략과 식민지배의 아픔을 딛고 상호 긴밀히 교류하며, 경제적인 분업과 협업을 통해 세계사에 유례없는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자유무역의 공정한 경쟁질서가 그 기반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 위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가치를 굳게 지키며 협력할 때 우리는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이웃국가들을 동반자라 생각하며 함께 협력하여, 한반도와 동아시아, 나아가 아시아 전체로 ‘사람 중심, 상생번영의 공동체’를 확장하고자 합니다. 오는 11월 한국의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그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우리가 다자협력을 통해 이뤄야 할 대표적인 과제입니다. 한국은 '한국형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를 수립하여 국제사회에 약속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발전법,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국제개발협력 기본법과 같은 관련법을 제정하고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두어 제도적으로 이행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1만7000명의 장병을 파견하였고, 질병과 자연재해에 고통받는 세계인들과도 함께 해왔습니다. 한국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주도한 '평화유지구상'과 '공유된 책무에 대한 선언'을 지지하며, ODA 규모를 더욱 늘려 평화와 개발의 선순환을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내년 20주년을 맞는 유엔안보리 여성·평화·안보 결의와 2017년 벤쿠버에서 합의한 '엘시 이니셔티브'에 적극 동참하고, 2021년 차기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합니다. 한국은 내년,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제2차 P4G 정상회의'를 주최합니다.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의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부, 국제기구, 기업과 시민사회의 많은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희망합니다. 올해는 한국에 매우 특별한 해입니다. 100년 전 한국 국민들은 일본 식민지배에 항거하여 3.1독립운동을 일으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습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인류애에 기초한 평등과 평화공존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은 국제사회와 연대하면서 평화, 인권, 지속가능 개발이라는 유엔의 목표를 실현하는데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유엔의 궁극적 이상인 '국제 평화와 안보'가 한반도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으로 '칼이 쟁기로 바뀌는 기적'이 한반도에서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09-25 03:05:00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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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다섯번째 창작뮤지컬 '귀환' 선보여

육군이 지난해 큰 호응(11만 관객)을 이끌었던 '신흥무관학교'에 이어 또 다른 창작뮤지컬 '귀환'을 선보인다. 귀환은 한국전쟁(6.25) 당시 조국을 위해 전사했지만, 미처 수습되지 못한 전우의 유해를 찾기 위해 한평생을 바친 참전용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육군은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창작 뮤지컬 귀환(부제: 그날의 약속) 제작발표회를 진행한다. 육군의 창작뮤지컬은 2008년 'MINE', 2010년 '생명의 항해', 2012년 'The Promise', 2018년 '신흥무관학교'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귀환에는 초호화 캐스팅이 이뤄졌다. 육군 2사단 이진기('샤이니' 온유)·김민석('엑소' 시우민) 일병, 11사단 조권(2AM) 상병, 22사단 김성규(인피니트) 상병, 37사단 이성열(인피니트) 일병, 7사단 윤지성(워너원) 일병, 육군사관학교 소속 차학연('빅스' 엔) 일병 등 아이돌 출신이 출연한다. 이희준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는 1년여 간의 창작 작업을 진행하며 한편의 뮤지컬을 완성시켰고 김동연 연출과 신선호 안무감독, 채한울 음악감독이 합류했다. 육군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장병들을 대상으로 소재를 공모했고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6·25전쟁이라는 소재를 최종 선정했다. 육군의 이번 창작뮤지컬은 한국전쟁이 남긴 전사자의 유해 13만여 위를 마지막 한 분까지 반드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겠다는 긴박한 소명을 담고 있다. 육군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장병들을 대상으로 소재를 공모했고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6·25전쟁이라는 소재를 최종 선정했다. 육군본부 소통과장 심성율 대령은 "귀환을 통해 6·25전쟁 전투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우리가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그 분들의 유해발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육군 창작뮤지컬 '귀환'은 다음 달 22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2019-09-24 15:23:48 문형철 기자
'윤창호법' 무시…법무·검찰 음주운전 여전

윤창호법 시행 후에도 법무부·검찰 공무원 음주운전이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 6월 말까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법무·검찰 공무원은 158명에 달했다. 이 중 22명은 윤창호법 시행 이후 적발됐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경우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한 처벌 강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다.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포함한다. 이 법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시행 중이다. 지난 1월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은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선 가석방을 제한하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 대검찰청은 음주운전을 '동기 없는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음주운전 2회 이상 전력자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세웠다. 하지만 정작 법무·검찰 집안 단속은 실패했다는 비난이 이어진다. 연도별로 2016년 47명에 이어 2017년 45명, 지난해 48명, 올해 상반기 18명의 법무·검찰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큰 차이도 없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4월 서울고등검찰청 소속 김모 검사는 3회 음주운전으로 해임됐다. 김 검사는 면허취소 수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다른 차를 긁었다. 김 검사는 2015년 9월과 2017년 6월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송 의원은 "범죄를 단죄하는 법 집행 기관으로서 법무·검찰 스스로 다른 공직자보다 더 엄격한 준법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9-09-24 14:46:20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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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2~3주 내 재개 가능성…합의하면 연내 3차 회담도"

국가정보원이 24일 "2~3주 안에 북한-미국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고, 합의를 도출할 경우 연내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전했다고 브리핑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비핵화 실무협상 의지를 발신하며 대미 협상을 재점화하고 있다"며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북미 협상의 수석이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총괄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비핵화 협상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부산 방문 여부가 정해질 것이란 의견이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뚜렷한 진전이 있을 경우 김 위원장의 부산 방문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볼 수 있다. 남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으나, 비핵화 협상의 진전과 연계돼 전개될 것으로 본다"며 "북핵 협상에 진전이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이 다섯 번째로 방중해 북한-중국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중 수교 70주년과 제1·2차 북미 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 등을 보면 북중 친선 강화와 북미 협상 관련 정세 인식 공유, 추가 경제협력 논의 등을 공유하기 위해 방중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중 수교일은 10월 6일을 전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의 방문 지역은 베이징과 동북 3성을 꼽았다.

2019-09-24 14:28:46 석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