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선방했지만…매출 상승폭 주춤
외부 활동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 달 주요 유통업체들의 온·오프라인 매출이 동시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작년보다 이른 추석명절로 전체 매출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년 전보다 7.5% 상승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서비스·기타(19.6%), 해외유명브랜드(14.2%), 패션·잡화(14%)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매출이 늘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의 경우 다양한 판촉행사가 진행된 화장품·서비스 등 분야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실적을 보면 백화점(8.5%), 편의점(10.6%) 등은 웃고, 대형마트(0.3%), 준대규모점포(-0.1%) 등은 울었다. 백화점은 여성정장(31.3%), 남성의류(20.2%) 등 의류 품목이 전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편의점은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매단가는 낮아졌지만, 야외활동 증가로 이용 객수가 늘며 전 품목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가정·생활(-5.1%), 가전·문화(-2.8%) 품목에서, 준대규모점포(SSM)는 생활잡화(-5.1%), 농수축산(-6.5%) 등에서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서비스·기타(30.8%)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이 올랐다. 'e쿠폰' 판매 증가와 함께 최근 일본 등 무비자 입국으로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또, 다양한 기획행사, 특가 행사로 화장품(12.5%), 식품(9.2%) 등의 판매도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과 달리 지난 달에는 오프라인(6%), 온라인(9.1%) 등으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 등이 늘어나며 매출 증가세는 이어갔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이른 추석 명절로 인해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 상승세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