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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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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국무총리상 수상

지난 2019년 진행된 마포구 사회적경제 박람회 모습./ 서울 마포구 서울 마포구는 기획재정부 주최 '2021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부포상' 심사 결과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이하 마포센터)가 국무총리표창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마포센터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탄생한 자치구 중간 지원 조직이다.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역의 사회적경제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구는 전했다. 마포구에는 6월 말 기준 약 326개의 사회적경제 조직이 있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구 관계자는 "관내 사회적경제 조직의 기업 활동이 매우 활발하고, 그 중 중간 지원 조직인 마포센터는 사회적경제의 활발한 생태계를 기반으로 민-민, 민-관 네트워크를 조기에 구축, 사회적 경제 정책 인프라 마련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구는 매년 사회적경제박람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사회적경제를 알리고 생활 속에서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을 체험·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랜선 박람회를 운영해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활동을 펼쳤다고 구는 강조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은 마포 지역의 사회적경제 기업 및 지원 조직인 마포센터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이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사회적경제 기업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7-02 10:28: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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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CES에 함께할 디지털 혁신 기업 모집

스테이지 유레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2'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작년부터 CES에서 서울관을 운영, 혁신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해왔다. 2020년 20개, 올해 15개 기업이 서울관에 참여했고 내년에는 25개 기업으로 늘어난다. 시는 디지털 혁신 기업 15곳을 우선 선발해 CES 참가 경비, 사전 기술검증, 투자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디지털재단은 올 하반기 관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스테이지 유레카' 경연행사를 열기로 했다. 모집분야는 ▲스마트 교통·환경 ▲스마트 안전·건강 ▲스마트 경제·리빙 총 3개다. 기술력을 갖춘 창업 만 7년 미만의 서울 소재 기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시는 기업이 보유한 서비스의 혁신성,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을 평가해 우수 기업 15곳을 뽑을 예정이다. 스테이지 유레카를 통해 선발된 우수 스타트업에는 2022년 CES 서울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기업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경연대회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이달 5~19일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이원목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내년 CES는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대형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로 서울 소재 기술 스타트업이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스마트도시 서울의 위상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7-02 10:17: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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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경찰 시대 연다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자치경찰제의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자 한강공원 안전관리와 아동학대 예방·대응 업무를 우선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한강공원의 경우 최근 취식·음주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지난 4월 대학생 사망사고 발생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중요성이 커진 상황을 반영해 시와 경찰이 함께 순찰·단속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시는 전했다. 이전까지는 서울시 행정인력이 순찰과 계도 업무를 도맡고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이 투입되는 방식이었다. 앞으로는 시와 경찰이 취약시간대에 매일 1회 이상 한강공원에 투입돼 합동 탄력순찰을 벌이게 된다. 시는 자치경찰사무에 해당하는 지역안전경찰(CSO)을 집중 배치해 도보 순찰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범죄예방 진단을 실시하고 취약 지역엔 안전 인프라를 추가로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시는 한강공원순찰대(가칭)를 신설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경찰 정원 증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들은 서울시내 11개 한강공원을 시간대별로 정기 순찰하고 주취 소란 및 폭력 사고 단속에 나서게 된다. 아동학대 예방·대응을 위해 시는 서울경찰청과 실효성 높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학대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대 여부를 신속·정확하게 판단, 피해 아동을 보호하는 전 과정에 공동 대처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2일 서울경찰청에서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기념행사를 가진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자치경찰을 통해 추진할 민생·치안 중점과제를 살필 예정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7-01 15:19: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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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 개선 방안 마련해 시행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을 고밀·복합개발해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를 실현하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개선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일반주거→상업지역 등)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에 생활 서비스 시설(어린이집·보건소·체육시설)과 공공임대시설(오피스·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그동안 2차례 공모를 통해 13개 사업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어, 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공공임대주택의 전용 면적을 기존 59㎡에서 최대 85㎡로 늘렸다. 청년 1인가구는 물론, 3~4인가구, 중장년 가구 등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사업 대상지 선정 방식을 종전 비정기 공모에서 25개 자치구를 통한 상시 신청접수로 변경하고, 자치구 주도로 사업 계획을 수립·입안토록 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생활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오세훈 시장의 주요 공약인 비강남권 상업지역 확대와 장기전세주택을 통한 주택공급을 실현하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7-01 15:03: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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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월부터 건설일용근로자에 국민연금·건강보험료 지원

서울시는 이달부터 건설일용근로자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본인 부담금을 근무 일수에 따라 최대 80%까지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공사장에서 220만원을 받는 근로자는 이전까지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17만4000원을 직접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서울시가 이 중 80%인 13만9000원을 보조해 줘 3만5000원만 내면 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가 발주한 사업비 5000만원 이상의 건설현장에서 한달에 8일 이상 일한 35세 미만 청년과 월 임금 224만원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다. 시는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와 건설현장의 고령화,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초래된 건설업 생산기반 붕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층과 내국인 저임금 건설 일용근로자로 지원대상을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회보험료 지원이 근무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 건설일용 근로자 표준계약서 의무 사용 ▲전자인력 관리제에 따른 전자카드 발급 ▲서울시 건설정보관리시스템(One-PMIS) 의무 사용을 전제 조건으로 걸었다. 이와 함께 시는 상시고용을 위해 노력한 우수 건설사업체에 인센티브 성격의 '고용개선장려금'을 이날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건설업은 우리 경제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으나,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일용 근로자들의 고용·근무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실정"이라며 "건설일용 근로자들이 일한만큼 보장받고, 숙련공으로 인정받아 고용안정과 직업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7-01 14:48: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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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건축가의 도시 外

◆건축가의 도시 이규빈 지음/샘터 공간을 설계하는 건축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 바라볼까. '건축가의 도시'는 공간을 해석하는 건축가가 쓴 책이다. 저자는 중국의 난징 대학살 기념관이 건축물의 재료나 입면, 설계 구성 등에 날카롭고 불편한 형태를 차용함으로써 공간이 지닌 진실과 슬픔의 무게를 표현하고 있음을 읽어낸다. 또 겉으로 드러나는 건축물과 기념비가 없는 미국 9·11 추모공원에서는 빈자리와 부재의 풍경을 바라보며 비극적인 역사를 떠올린다. "결정적인 순간에 건축은 진실 앞에 자리를 양보했다. 바닥을 덮는 대신 높은 층고와 이를 바라볼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건축은 완결지어졌다. 그것은 건축가의 이성이 슬픔을 담아낼 유일한 방법이자 최선의 설계였다" 어떤 공간을 보고 써내려간 말일까.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328쪽. 1만7000원. ◆상식의 재구성 조선희 지음/한빛비즈 한국이 중국 다음의 감염국가가 됐을 때 우리는 전처럼 희생양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감염병의 진원지인 중국을 미워하다가 그다음엔 종교활동을 강행하다 수천명을 감염시킨 사이비 신도들을 증오하다가 수도권 코로나19 대유행의 도화선이 된 8.15 서울 도심 집회 집단감염이 터지자 극우 단체를 혐오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는지, 20~30대 젊은이들이 왜 이단 종교에 심취해있는지, 어르신들이 왜 가짜뉴스에 빠진 지엔 관심이 없다. 많은 이들이 역사적 맥락을 모르는 상태에서 넘쳐나는 정보에 휘둘려 감정적으로 대립한다. '상식의 재구성'은 근현대사 흐름 속 한국 사회의 갈등을 다룬 책이다. 정확한 팩트와 역사적 맥락으로 우리 사회의 상식을 바로 세운다. 560쪽. 2만2000원. ◆노동정책의 배신 김명수 지음/모아북스 코로나 팬데믹이 세상을 덮쳤다. 일상은 무너지고 일자리와 노동환경은 비대면으로 바뀌어간다. 저자는 재난 기본소득만으로는 저임금 노동자, 비정규직,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인 생계 마련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5000만 국민의 복지를 위해서는 탄탄한 노동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청년 일자리 정책, 비정규직 정책, 최저임금 정책, 신산업 정책 등을 현실에 적용되지 않고 국민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드는 정책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304쪽. 2만2000원.

2021-07-01 14:34: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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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책과 세계

강유원 지음/살림 텍스트는 컨텍스트라는 맥락에서 나온다. 행간을 읽으란 말은 글 자체에 집중하는 대신 이 텍스트가 나온 맥락에 주목하란 의미로 사용된다. 강유원 박사의 '책과 세계'는 텍스트를 고전으로 한정하고 컨텍스트를 세계로 확장한 저작이다. 책은 인류 최초의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 구약성서의 핵심인 '모세 5경', 영원한 내세를 제시한 '사자의 서',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인간의 잔혹함과 야비함을 그려낸 '일리아스',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 등 주요 고전 15권이 어떠한 역사적 맥락에서 세상에 나왔는지를 추적한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모세 5경'의 탄생 배경이다. 성경은 크게 구약과 신약으로 나뉜다. 후자의 핵심은 복음서이고, 전자의 핵심은 '창세기, '출에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로 이뤄진 모세 5경이다. 책은 히브리 민족의 서사시라 할 모세 5경에 등장하는 야훼를 전지전능하지만 피에 굶주린 잔인하고 가차없는 신으로 본다. 야훼가 히브리 민족을 자신의 백성으로 점지하고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했지만 이것을 순순히 내주지 않아서다. 신은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자식을 죽여 자신에게 제물로 바칠 것을 요구한다. 또 마술과 형상을 혐오하는 이 신은 백성들이 기다리다 지쳐 금송아지를 만들자 분노해 이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저자는 "모세 5경의 야훼는 인간이 공포로 움직이는 존재임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간들은 항상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서 "야훼는 말로써 만물을 만들어내는데 그의 전지전능함, 잔인함의 원천은 바로 '말', 텍스트, 로고스"라고 주장한다. 이어 "말로써 세계를 창조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는 이미지 죽이기, 즉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진리화의 원천이며 나아가 인간 본능에 대한 가학적 억압이자 텍스트에 대한 노예화의 출발"이라고 분석한다. 성서라는 텍스트가 '믿음', '신앙', '신', '종교'를 세상 밖으로 게워내며 죽음의 서막을 올린 것이다. 93쪽. 6800원.

2021-07-01 13:34: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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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월부터 한강교량 경관조명 가동

마포대교 경관조명./ 서울시 한강교량의 경관조명이 7월부터 모두 가동에 들어가 여름 밤 한강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서울시는 경관조명을 운영하는 한강 다리를 종전 20개에서 26개로 늘리고 점등 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아차산대교 ▲마포대교 ▲천호대교 ▲두모교 ▲서호교 ▲노량대교 총 6개 교량에 경관 조명을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을 작년 12월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했다. 이에 따라 전체 한강교량 29개 중 26개가 야간 조명을 밝히게 된다. 나머지 3개는 철새보호구역 등을 이유로 밤늦게 불을 켤 수 없는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점등 시간은 일몰 후 15분부터 자정까지다. 이전에는 밤 11시까지만 불을 켰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점등 시간이 1시간 연장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한강의 볼거리를 다양화해 코로나 이후 늘어날 관광 수요에 대비한다는 목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7월 1일부터 개편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한강교량의 경관조명과 한강공원 분수도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한강공원이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 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6-30 15:08: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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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국산 고춧가루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자 적발

고춧가루 공장 현장./ 서울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자를 적발해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A씨(60대)는 2012년 농업회사 법인을 설립하고 아들, 딸, 사위 등 일가족을 동원해 기업형으로 사업장을 운영해왔다. 법인 구성원 중에 농민이 단 한 명도 없었음에도 해당 법인에서 고추를 직접 재배해 고춧가루를 생산·판매하다는 내용의 거짓 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했다. A씨가 인터넷 쇼핑몰에 게시한 상품 안내문에는 농민이 재배부터 제품의 생산, 포장까지 모두 관리하는 고춧가루라는 설명과 함께 고추밭 사진이 게시됐다. '신토불이 국산 100%' '천연 유기농 비료 사용' '태양 볕에 건조' 등의 거짓 광고 문구로 소비자를 속였다. 민사단 관계자는 "A씨는 단속에 대비해 벌크 형태의 중국산 고춧가루의 '중국산' 스티커를 버리고 '국내산' 스티커만 보관하고 있다가 압수수색을 당하자 급히 중국산 고춧가루에 국내산 스티커를 부착했다"면서 "또 제품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중국산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고 여겨 다른 판매자와 비슷한 가격대를 책정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A씨는 2018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유명 인터넷 쇼핑몰 5곳에서 소비자 4만여명에게 중국산 고춧가루 93t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약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는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박병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민생수사2과장은 "원산지 거짓표시는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할 불법행위"라며 "농·수산물의 원산지 위반 사범을 끝까지 추적, 검거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거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6-30 15:00: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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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자 2500명 신규 모집

서울시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자 2500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입주자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집을 물색해 거주할 수 있도록 전월세보증금의 일부를 보조해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전월세보증금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보증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4500만원(신혼부부 6000만원), 1억원 이하이면 보증금의 절반을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세입자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 임차인으로 임대차계약을 맺는다. 기준에 적합한 주택에 세입자가 이미 거주하는 경우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자격 요건은 공고일 기준 서울에 사는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100% 이하여야 한다. 소유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3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신청 기간은 내달 12일부터 16일까지다. 희망자는 SH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 발표일은 9월 16일로 예정됐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시는 장기안심주택 제도로 무주택시민이 생활 지역 내에서 주택을 임차해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면서 "이번 모집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고 방문은 불가하니, 다소 불편하더라도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2021-06-30 14:48: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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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에 공공장소서 금주 어떤지 물었더니··· '찬반 팽팽'

의복 전문가들은 옷차림 전략으로 티피오(TPO)를 제안한다.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의 앞글자를 딴 약어로, 때와 장소를 가려 옷을 갖춰 입으란 의미다. 옷을 입을 때뿐만 아니라 술을 마실 때에도 티피오를 지켜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자 서울시가 공적 장소에서 음주를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 시민 의견을 모으고 있다. 30일 서울시의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따르면 "공공장소 금주, 어떻게 생각하세요?"란 질문에 지난 24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시민 213명이 목소리를 냈다. 공감을 많이 받은 순으로 상위 5개의 의견을 종합하면 현재까지는 금주 반대 3건, 찬성 2건으로 음주 제한을 달가워하지 않는 쪽이 더 우세하다. 공감수 1위를 기록한 김모 씨의 의견은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무작정 금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다"였다. 시민 홍모 씨는 "이 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민주라는 이름으로 자유를 억압하지 마라. (무분별한 음주로) 무법지대로 바뀌는 것, 악취가 나는 것,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것이 국가다. 술을 금지하는 게 아니다"며 "공공장소에서의 음주가 이 문제들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거니와, 비만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할 건 아니잖나"는 댓글을 달아 두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음주까지 규제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권리침해"라며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게 아닌 다른 방안으로 해결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공공장소에서 금주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윤모 씨 의견은 공감수 4위를 나타냈다. 윤 씨는 "미국 등 외국에서는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서 술을 먹을 수 없게 하는데 대한민국은 술에 너무 관대하다. 술 먹고 음주운전을 해도 솜방망이 처벌하고, 공공장소에서 술 취해 추태를 부려도 경범죄 처벌을 하거나 가벼운 훈계조치로 끝난다"면서 "아예 공공장소에서 금주를 시키면 술로 인한 여러 사회적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다음으로 황모 씨 의견이 다섯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그는 "한강시민공원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이다"며 "금주에 찬성한다"고 했다. 공감수 순으로 정렬했을 때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주목할만한 반대파들의 주장으로는 "그런 방향으로 간다면 우리 집 앞 공원 때문에 매우 시끄러우니 공원도 폐쇄시켜 달라", "한강의 치맥은 외국인들이 관광 코스로 생각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다. 많은 시민의 건전한 힐링 문화를 금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뜩이나 힘든 인생에 한강에서 맥주 한잔하는 것까지 뺏지 말라" 등이 있었다. 이외에 눈에 띄는 찬성 의견으로는 "술이 술로 안 끝나고 다툼, 시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인들에게 불쾌감을 준다. 술은 술집에서 마시자", "책임지지 못하는 자유는 방종이다. 음주로 이성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공공의 질서 유지를 위해 금주 조치해달라" 등이 제시됐다. 시는 오는 8월 22일까지 공적 장소에서의 음주 제한 조치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마디 거들고 싶은 시민은 민주주의 서울에 접속해 토론에 참여하면 된다.

2021-06-30 14:37: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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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 땅속에서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점 쏟아져 나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땅속에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 표기가 반영된 최초 한글 금속활자를 포함해 15∼16세기에 제작된 금속활자 1600여 점이 쏟아져 나왔다. 문화재청과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수도문물연구원은 인사동 79번지 일대 '공평구역 도시 환경정비사업부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점, 물시계 부속품 주전, 일성정시의, 화포인 총통 8점, 동종을 찾아냈다고 29일 밝혔다. 금속활자와 주전으로 추정되는 동제품은 도기 항아리에 담긴 상태였고 일성정시의, 총통, 동종은 여러 조각으로 나뉜 모습으로 주변에서 출토됐다. 공개된 금속활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표기가 반영된 가장 이른 시기의 한글 금속활자'다. 훈민정음 창제 시기인 15세기에 한정돼 사용되던 동국정운(세종의 명으로 신숙주, 박팽년 등이 조선한자음을 바로잡기 위해 간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표준음에 관한 운서)식 표기법을 쓴 금속활자가 실물로 확인된 점, 한글 금속활자를 구성하던 다양한 크기의 활자가 한꺼번에 출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이외에 두 글자를 하나의 활자에 표기해 연결하는 어조사의 역할을 한 연주활자 10여점도 출토됐다. 현재까지 전해진 가장 이른 조선 금속활자인 을해자(1455년)보다 20년 이른 갑인자(1434년)로 추정되는 활자가 다량 확인된 점은 유례없는 성과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금속활자들의 종류가 다양해 조선전기 인쇄본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여러 활자들의 실물이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한글 창제의 실제 여파와 더불어 활발하게 이뤄진 인쇄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금번 발굴된 주전은 1438년(세종 20년)에 제작된 흠경각 옥루이거나 1536년(중종 31년) 창덕궁에 새로 설치한 보루각의 자격루로 추정된다. 기록으로만 전해져오던 조선 시대 자동 물시계의 주전 실체가 처음 확인된 것이다. 활자가 든 항아리 옆에서는 주·야간의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가 출토됐다. 낮에는 해시계로, 밤에는 별자리로 시간을 가늠하는데 사용된 기구다. 소형화기인 총통은 승자총통 1점, 소승자총통 7점 등 총 8점이 나왔다. 문화재청은 총통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계미년 승자총통(1583년)과 만력 무자년 소승자총통(1588년)일 것으로 추정했다. 동종은 일성정시의의 아랫부분에서 여러 점의 작은 파편으로 나뉘어 출토됐다. 종신의 상단에 '가정십사년을미사월일'이라는 예서체 명문이 새겨져 있어 1535년(중종 30년) 4월에 제작됐음이 확인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출토 유물들은 현재 1차 정리만 마친 상태로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관해 안전하게 보관 중"이라며 "향후 보존처리와 분석과정을 거쳐 각 분야별 연구가 진행된다면, 세종 연간의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1-06-29 15:27:2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