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
기사사진
국민 한 사람 부담할 나라빚 1400만원…과도한 복지로 살림살이 적자 폭증

국민 한 사람이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가 1400만원을 넘어갔다. 지난 10년새 2배로 늘어난 국민 1인당 국가채무 부담액은 9년 후인 2028년 지금의 2배로 커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1일 국회예산정책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 15분 기준 대한민국 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는 1418만7555원을 찍었다. 10년 전인 2009년 723만원에서 2배로 늘었다. 같은 날 기준 한국의 국가채무는 73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700조5000억원)보다 35조원 늘어났다. 역시 2009년(360조원)과 비교하면 10년새 2배가량 늘었다. 국가채무시계는 나랏빚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예정처가 2013년부터 공지하고 있다. 정부 예산 사용에 맞춰 시계 침이 돌아가는 속도가 바뀐다. 국가채무는 올해 본예산 기준 741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본예산 기준 지방정부 순채무 전망치 30조원을 토대로 단위 시간별 국가채무 변동을 계산하면 1초에 200만원의 나랏빚이 증가한다는 추산도 나온다. 국가채무(D1)는 중앙정부·지방정부가 정부 이외의 민간·해외에서 빌려 쓰고 갚아야 할 빚이다. 보증채무나 4대 연금의 잠재부채, 공기업 부채, 통화안정증권은 제외한다.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에 따르면 정부가 직접적인 상환 의무를 부담하는 확정 채무를 의미한다. 한국의 국가채무는 1997년에 60조원 수준이었지만, 1998년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지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빠르게 증가했다. 2000년에는 111조원으로 나랏빚 100조 시대를 열었고, 4년 만인 2004년 204조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09조원을 넘겼다. 이어 2011년 400조원, 2014년 500조원, 2016년 600조원을 돌파했다. 그해 국가채무를 통계청 추계인구로 나눈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2000년 237만원에서 2005년 515만원으로 2배로 뛰었다. 2014년 1000만원을 돌파한 뒤 급증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예정처는 최근 내놓은 '2019∼2028년 중기 재정전망'에서 2028년까지 한국의 총수입은 연평균 3.8% 증가하는데 비해 총지출은 4.5% 늘어 국가채무가 2028년 1490조6000억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기준 2028년 총인구(5194만명)로 나누면 1인당 국가채무는 2870만원을 찍을 것이란 계산도 나온다. 올해의 2배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올해 38.0%에서 2028년 56.7%까지 상승한다. 예정처는 2023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상 전망치인 46.4%보다 1.8%포인트 높은 48.2%에 이를 것으로 본다.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것은 정부 수입보다 경기 진작과 복지 등에 쓰는 돈이 많다 보니 살림살이에서 적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1~3분기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57조원 적자를 보였다. 2011년 관련 통계 공표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3분기까지 통합재정수지는 26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 규모가 1999년 7월 관련 월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통합재정수지는 추경 기준 1조원 플러스(+)를 예측했지만, 이·불용 최소화를 독려하고 있기에 균형(0)에서 다소 밑도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19-12-01 13:13:29 석대성 기자
기사사진
'내집마련·피해보상·경제활성' 모두 벼랑 끝에…여야, 더이상 시간없다

국회가 본연의 임무인 입법을 외면하면서 민생 법안은 벼랑 끝에 섰다. 오는 10일 끝나는 올해 정기국회는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전 경제·민생을 챙길 마지막 기회로 꼽힌다. 정기회 후 여야는 총선정국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현안은 내년 2월 아파트 청약 시스템이 정쟁으로 비상이 걸렸다는 것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 199개를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자유한국당은 법안 대부분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내걸었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으면서 정국경색이 이어졌다. 여야의 의정활동 중단으로 발등에 불 떨어진 가장 큰 분야는 부동산·경제 분야다. 정부는 내년 2월 주택 청약 관리 업무를 기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주택법 개정안은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 법안소위원회도 통과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청약업무 이관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준비를 한 바 있다. 주택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인 국토부 산하기관 감정원이 청약 시스템을 관리하면 ▲부적격 당첨자 검증 ▲당첨자 관리 ▲주택 통계 시스템과의 연계 등 공적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청약자에 대해 사전 자격검증을 실시해 부적격자의 당첨을 막기 위한 복안이었다.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관련해 감정원 청약 관련 금융거래정보와 금융정보 취급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 5월 말 발의했지만,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주택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내년 2월부터 주택 청약 업무의 차질도 불가피하다. 금융·산업계의 숙원인 '데이터 경제 3법'의 처리도 불발했다. 특히 3법 중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었던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우여곡절 끝에 상임위를 통과했고, 업계는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았으나 본회의에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볼모로 잡혔다. 과거사 배·보상 안건도 여전히 계류 중이다. 현재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도 국회에 묶여 있다.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017년 12월 19일 국회에 제출돼, 3차례에 걸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안건이 상정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개정안에 대한 심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희생자와 유족 배·보상을 위한 예산 확보 문제도 정부와 국회가 선뜻 나서지 않으면서 도민의 기대는 점차 실망으로 바뀌는 실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열린 제70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제주4·3특별법 개정에 대해 제주도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법안 통과는 여전히 난망하다. 이외에도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지원법과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을 골자로 한 이른바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여러 민생 법안이 좌절하고 있다. 이들 법안의 처리 시한 마지노선은 사실상 올해가 끝이다. 내년 6월 21대 국회가 들어서면 현재 계류 중인 1만6000건의 20대 국회 법안은 모두 자동으로 폐기된다.

2019-12-01 12:58:52 석대성 기자
기사사진
평시복무 예비군, 중요는 한데 현실은?

'인구절벽 현상'으로 인한 병력충원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평시복무 예비군'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작 해당 주인공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대한민국 육군에는 이미 1000여명의 평시복무 예비군들이 복무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올해들어 '평시복무 예비군'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소 생소한 용어지만, 여·야 국회 국방위원회와 법사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고, 지난달 29일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올해 예비전력 발전 세미나에서도 핵심 주제로 떠올랐다. 일반시민들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영국, 이스라엘, 독일, 싱가폴, 일본 등에서는 오래 전에 자리를 잡은 제도다.우리 군은 외국과 같은 평시복무 예비군은 운용하고 있지 않지만, '비상근복무 간부예비군'이란 제도를 2014년 처음 도입(79명)했다. 올해는 1000여 명의 하사 이상 소령이하의 예비군들이 연간 15일 가량 복무를 하고 있다. 복무 인원, 운용 부대면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 큰 발전을 해왔고, 실제로 이들이 속한 부대에서는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처우가 극도로 열악하다는 점과, 정책제도 발전 세미나에 비상근복무 간부예비군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들 중 다수는 동원훈련의 의무(전역 1~6년차)도 끝난 연차초과자로 스스로 전투복을 꺼내입은 시민들이다. 군에 헌신하겠다고 15일간 군인이 되기를 자청한 셈이다. 그렇지만, 군 당국은 이들을 군 조직의 일원으로 제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군복이 떨어지고 전투화굽이 떨어져 나가도 보급을 해 줄 수도, 사서 쓸 수도 없다. 묵시적으로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으로 대여받는 피복이 고작이다. 평시에 전시동원 관련 물자관리와 서류 정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동원훈련시 예비군 지휘와 교육훈련도 담당한다. 기간만 짧지 사실상 현역에 준한다. 하지만 이들은 사용 할 사무실도 없고, 군복을 갈아 입을 탈의실도 없다. 칸막이 쳐놓고 대충 갈아입어야 한다. 군마트에 주류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신분임에도, 군마트 판매관은 "예비군에게는 팔지 않는다"며 냉정하게 내몬다. 사실 군마트에서 면세주류가 아닌 일반주류는 예비역 간부 신분만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들을 부르는 호칭도 들쑥날쑥인데다가, 현역 간부나 기간병들은 계급이 높은 비상근복무자들을 보고도 경례도 하지 않는다. 군 당국은 예비역과 퇴역도 구분하지 않고 모두를 예비역으로 지칭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비역 복무는 신성한 국방의 임무가 아니란 것인가. 그런데 120일, 150일, 180일 복무기간을 늘린다고 한들, 군복무의 질과 사기가 높아질 지 의문이 든다. 정책발전을 위한 오피니언들의 제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하지 않을까.

2019-12-01 12:07:22 문형철 기자
기사사진
조국 사태→타다 기소→김기현 하명수사… 패스트트랙 앞두고 靑·檢 갈등 재현

'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회 본회의 자동부의(12월3일)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청와대·여권과 검찰간 갈등이 연일 재현되는 모양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비리 의혹을 시작해 '타다(승차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기소' 사건 등으로 신경전을 이어온 갈등이 최근엔 '김기현 하명수사' 논란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김기현 하명수사 논란은 이렇다. 작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하명을 받아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던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첩보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17년 10월 경찰청에, 그해 12월 울산경찰청에 각각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고, 민정비서관은 백원우 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다. 논란이 불거질 기미가 보이자 청와대는 수습에 나섰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비위 혐의 첩보가 접수되면 정상적 절차에 따라 관련 기관에 이관하는 게 당연한 절차"라고 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한 전체회의 때 "(김 전 울산시장 사건 관련) 청와대에서 팩트체크 차원에서 (자체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노 비서실장 발언에 앞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의 해당 논란 집중 질의가 있었다. 하지만 청와대의 이러한 수습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하명수사를 지시한 정황이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지방선거를 전후해 현직 선출직공직자와 관련한 비리 첩보가 이런 경로(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전달)로 전달된 것은 김 전 시장 사례가 유일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국민일보의 27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경찰청은 '김 전 울산시장 표적수사 문제성 여부'를 파악하는 울산지방검찰청에 '청와대 하명이 내려온 것'이란 취지로 답변을 했다. 하명수사 정황이 여러 곳에서 불거지자 당시 민정비서관이던 백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백 부원장은 28일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전달한 공식입장문에서 "민정수석실은 고위공직자 등 다양한 분야 인사에 대한 검증 및 감찰 기능을 갖고 있지만 수사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한 첩보는 일선 수사기관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통례"라고 했다. 백 부원장 해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여권과 검찰간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용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1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개혁 패스트트랙 국회 본회의 부의를 앞둔 시점과 여권과 검찰의 갈등이 불거지는 시점이 동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그래선지 청와대는 이러한 여권과 검찰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바 '김기현 하명수사' 논란을 빠르게 수습하려는 모양새"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사실무근'이라는 청와대 해명과 달리, 하명수사 정황은 여러 곳에서 포착 중"이라며 "여권과 검찰의 갈등이 더욱 불거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하명수사 논란에 앞서, 여권과 검찰은 '타다 기소'로 갈등 구도를 보였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와 모회사 쏘카의 이재웅 대표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전격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타다가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여객자동차법에 따르면, 렌터카를 유상 운송에 사용하거나 이를 알선한 사업자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반면 타다는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차만 운전자 알선을 허용한다'는 여객자동차법 시행령 예외조항을 근거로 영업을 했다. 이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같은날 YTN '노종면의 더뉴스'에 출연해 "당혹감을 느꼈다"며 "대통령이 큰 비전을 말한 날이었는데 공교로운 일이었다"고 했다. 여권은 검찰이 혁신성장의 성장을 가로막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2019-12-01 11:21:28 우승준 기자
기사사진
바다의 탑건,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인천함 선발

'바다의 탑건(Top Gun)'이라 불리는 올해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의 영예는 호위함 인천함(FFG, 2500톤급)이 차지했다. 해군은 1일 서해를 수호하는 해군 2함대사령부 소속 인천함 외, 1함대 초계함 광명함(PCC, 1000톤급)과 3함대 유도탄고속함 한문식함(PKG, 400톤급)은 각각 포술 우수 전투함, 포술 우수 고속정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은 해군 구축함(DDG/DDH)과 호위함(FFG/FF), 초계함(PCC) 중에 연간 함정 전투력 분야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함정이 선발된다. 함정 전투력 분야 평가의 가장 중점은 함정의 기본 무장인 함포를 이용한 포술능력이다. 해군은 함대와 전단별 전투함 대상으로 1차 경쟁사격을 통해 우수함정을 선발하고, 선발된 전투함들은 해군작전사령부가 9~10월 주관하는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 사격대회에 참가해 다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사격대회에는 대공과 대함, 그리고 함포의 구경 등 세분화된 평가를 하게된다. 전투함에 따라 전투체계와 함포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평가 가중치는 다르게 적용된다. 각 사격평가 방식은 대공사격은 고속 기동하면서 하늘에서 예인되는 대공표적에 대해 사격을 실시하고, 대함사격은 해상에서 예인되는 해상표적에 대해 주포로 1차 원거리 사격을 실시한 후 표적에 접근해 주포와 부포로 2차 격파 사격을 실시한다. 종합점수는 사격 명중률뿐만 아니라, 사격절차 준수여부, 제반 안전조치, 함정 기동 등을 반영하는데. 이는 해군 전투함의 함포사격은 승조원 총원의 유기적인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전투함의 전반적인 전투력을 평가하기 위해 포술능력 외에도 전투체계와 무장 운용능력을 평가 분야에 도입했다. 이에 따라 포요원·전투체계 운용요원 팀워크 훈련과 유도탄·어뢰·어뢰음향대응체계(TACM) 모의발사 훈련이 추가됐다. 올해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의 영예를 안은 인천함은 2015년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함장 이정호 중령·진(진급예정자)은 "이번 영예는 개인이 아닌 인천함 승조원 총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로 생각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싸우면 일발필중으로 반드시 이기는 해군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쟁단위가 다른 포술 최우수 잠수함에는 윤봉길함(SS-Ⅱ, 1800톤급)이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는 해상초계기를 운용하는 615비행대대가 뽑혔다. 포술 최우수 잠수함은 어뢰발사훈련 점수로,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는 기종별로 대잠폭탄 투하 또는 기총사격 점수로 평가한다. 시상식은 12월 말에 개최되며, 포술 최우수 전투함과 잠수함에는 대통령 부대상장,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국무총리 부대상장,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와 포술 우수 고속함·고속정편대는 국방부장관 부대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2019-12-01 11:04:58 문형철 기자
기사사진
예산·민생 저멀리…여야, 연말 선물로 '의정파탄' 선사했다

[b]예결위, 2014년부터 5년째 제때 의결 못 해[/b] [b]'민식이법' 등 민생법안 199건 정쟁 볼모로[/b] [b]여야 "누구 때문에" 네 탓 공방만…여론 싸늘[/b] 20대 국회가 본격적인 '총선정국'을 앞두고 난장판이 됐다. 2일까지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짬짜미 밀실 심사하는 소소위원회 구성도 못 했고, 민생 법안 처리를 앞두고는 여야 '네 탓' 공방으로 본회의가 파행했다. 먼저 예결위의 예산안 의결 실패는 2013년 이후 올해가 5년째다. 여야는 2014년부터 헌법이 정한 처리시한 12월 2일을 준수하지 못했다. 여야는 예산안이 대치의 볼모로 전락하는 것을 막자며 11월 30일까지 예결위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본회의에 자동 부의하도록 한다는 국회 선진화법을 2014년부터 시행했다. 선진화법 도입 후 예결위의 예산안 의결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보류'로 일관하던 예산조정소위원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은 482건이었다. 513조5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대한민국 살림살이 심의는 올해도 졸속으로 넘어갔다. 예결위 파행에 이어 민생 법안 199개도 여야의 '실익 챙기기' 셈법으로 처리가 무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9일 예정했던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 트랙)'으로 지정한 정치·사법제도 개편안의 상정을 막기 위해 표결할 법안 대부분을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하기로 결정했다. 본회의 표결 안건에는 여론이 주목한 '민식이법'도 있었고,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안이 여야 정쟁의 볼모로 잡히자 한국당은 되려 뭇매를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최소한의 인간성을 상실한 채 거짓말로 일관한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나 원내대표는 교통사고로 자식을 잃은 부모 앞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민식이법을 통과시켜주겠다'며 아이의 목숨과 안전을 한낱 정치 흥정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국회를 마비시켰다"고 비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한국당 해체 촉구 글까지 올라왔다. 한국당은 "말은 올바르게 하라"는 입장이다. 민식이법 통과는 민주당이 막았다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같은 날 "한국당은 민식이법 등 각종 민생법안 등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실제 민식이법에 대해선 필리버스터를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과연 누가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회피)했는가, 의원 5분의 1만 출석하면 본회의를 열도록 하는 국회법을 누가 어겼는가"라고 반문하며 "바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이라고 지적했다. 여권이 필리버스터 원천 봉쇄를 위해 본회의 자체를 무산시켰다는 게 나 원내대표 설명이다.

2019-12-01 06:00:00 석대성 기자
기사사진
내달 3~4일 美워싱턴서 방위비 협상이 재개된다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한미 양국간 회의가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국은 내년에 분담해야 할 방위비를 놓고 총액은 물론, 항목에서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은 다음달 말 종료된다. 따라서 한미 양국은 올해 안으로 11차 분담협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양국은 지난 9월 서울, 10월 하와이, 11월 서울 등 양국을 오고가며 3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다. 외교계에 따르면, 다가올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측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미국 측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간 협상에서는 미국 측이 "새로운 항목 신설 등을 통해 방위비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한 반면, 우리 측이 "방위비분담금 기존 틀 내에서 상호수용 가능한 분담 가능"을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드하트 미 대표는 3차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 측에 재고의 시간을 주기 위해 회담 참여를 중단했다"며 "양측이 협력할 수 있는 새 제안을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정은보 대표은 "미국의 전체적인 제안과 저희가 임하고자 하는 원칙적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새로운 항목을 기본적으로 희망하는 게 미국"이라며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우리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미국 측은 내년 대한민국이 부담할 분담금으로 올해 1조389억원보다 5배 이상 많은 50억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기존 분담금 항목 이외에 역외 훈련비용·미군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주한미군 인건비 중 수당과 군무원 및 가족지원 비용 등을 요구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9일 "우리 정부는 기존의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인내를 갖고 미측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릴 회의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2019-11-30 15:53:46 우승준 기자
기사사진
野홍준표, '나경원 교체론' 주장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같은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한 교체론을 주장해 정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홍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필리버스트란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행위로서 소수당의 법안저지 투쟁의 마지막 수단"이라며 "그러나 이것도 종국적인 저지대책이 될 수 없는 게 더불어민주당이 예산안·민생법안을 12월3일 먼저 상정처리하고 마지막 안건으로 패스트트랙 안건을 상정해서 필리버스트로 저지하면 정기국회 종료후 바로 임시회를 소집 할 것이다. 그러면 그 다음 소집되는 임시회에서는 필리버스트 없이 바료 표결절차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결국 야당은 민심의 악화를 각오하고 예산과 민생법안도 필리버스트로 막아야 하는데 예산은 12월3일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정부 원안으로 확정이 되어 버리고 남는 것은 민생법안이다. 그것을 필리버스트로 계속 막을 수 있을지 악화되는 여론을 어떻게 감당할지 그것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여야 모두 진퇴양난에 빠졌지만 민주당이 더 많은 선택의 카드를 쥔 셈이 됐다. 야당의 정치력과 지도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한국당 지도부는) 면피정치가 아닌 책임정치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전 대표가 언급한 '책임정치'란 나 원내대표가 이끄는 한국당 지도부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트를 신청한 것과 연관이 깊다. 필리버스트 제도는 국회 내 다수파인 여당이 쟁점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의사 진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다. 한국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트가 진행될 경우, 다음달 2일이 법정처리시한인 내년도 예산안은 물론,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개정안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경수사권조정법안 등 전체 법안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홍 전 대표의 이러한 지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 원내대표 교체를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임기(12월10일)가 다 된 원내대표는 이제 그만 교체하고, 새롭게 전열을 정비해 당을 혼란에서 구하고 총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지도부를 향해서도 "지금 기소 대기중인 당내 의원들은 지도부의 잘못된 판단에 따른 이유만으로 정치생명이 걸렸다. 전적으로 지도부 책임"이라며 "그러나 그 사건의 원인이 된 패스트 트랙이 정치적으로 타결이 되면 검찰의 기소명분도 없어진다. 막을 자신도 없으면서 수십명의 정치 생명을 걸고 도박 하는 것은 동귀어진 하자는 것과 다름 없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2019-11-30 13:50:46 우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