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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사내벤처 육성 참여社 20곳 모집

올해 예산 200억 배정…사업화 후속 지원도 추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사내벤처 육성 기업을 추가로 물색한다. 지금까지 현대차, 삼성전자, SK텔레콤, 휴맥스, 한국전력, 한국동서발전 등 대기업(16개), 중견기업(15개), 중소기업(28개), 공기업(16개) 등 총 75개사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이들 기업의 지원을 통해 총 265개팀이 창업했다. 중기부는 '2020년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을 6월1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청을 통해 운영기업 20곳을 최종 선정한다. 운영기업은 사내벤처 지원제도, 지원인력 및 재원 등을 보유하고 사내벤처팀을 육성하거나 분사창업기업과 상생협력 활동을 하게 된다. 2018년부터 처음 시작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첫 해와 지난해까지 각각 100억원이던 예산이 올해엔 200억원으로 2배가 늘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사업 참여 기업이 기존에 1대1로 하던 매칭 비율을 100%에서 50%로 대폭 낮춰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추가로 유도하기로 했다. 또 사내벤처의 사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1억원의 사업화 자금 외에도 1년간 최대 2억원의 사업화 후속 지원도 새로 만들어 상품성과 시장성을 검증·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사내벤처 발굴 및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지원부서, 전담인력, 매칭자금 등 역량을 갖춘 대·중견·중소기업과 공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중기부는 관계자는 "올해까지 운영기업을 총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혁신적 아이디어를 활용한 사업화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0-05-10 12:00: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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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기업들의 '코로나19' 극복 노하우 살펴보니

'위기는 기회…'신규 채용 더 늘려 연구개발 집중 "좀 쉬면 어때" 임금은 그대로, 신시장 추가 개척 진단 ·언택트 제품등 오랜기간 쌓아온 기술력 빛 코로나19로 지구촌 전체가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삼고 정면 돌파하려는 기술혁신기업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선 실적 악화 등으로 감원 바람이 불고 있지만 오히려 인력을 새로 채용하며 공격 경영에 나서는가 하면,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기술력과 제품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추가 진출을 노리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지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도 포착된다. 10일 이노비즈협회와 관련 기업들에 따르면 플로트론은 최근 지속적인 기술개발 등을 위해 인력 3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플로트론은 또 추가 연구개발(R&D)을 위한 외부 프로젝트팀을 별도로 꾸리기도 했다. 한국오발㈜로 1983년 설립한 플로트론은 초기에 '오발 유량계'란 이름으로 용적식 유량계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 이후 35년 넘는 기간 동안 수 많은 종류의 유량계측기기와 관련 시스템을 개발, 출시해 온 강소기업이다. 플로트론은 지난해 1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아 중진공이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를 출자로 전환했고, R&D 과제 수행 이후 사업화에 필요한 시설 투자비와 운전자금을 추가 지원받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힘입어 올해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20% 느는 등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레스 금형 제작 전문회사인 동구기업. 자동차의 시트, 루프, 와이퍼, 도어 등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과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 부품을 제조하는 동구기업은 특히 코로나19로 완성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회사는 인원 조정이나 급여 삭감을 하지 않기로 하고 휴가 장려 등으로 난국을 헤쳐갔다. 대신 임직원들은 새로운 시장 발굴, 기존 거래처 유지 노력, 잠재 고객 추가 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다시 찾아올 '호시절'에 대비했다. 이같은 노력을 한 결과 동구기업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사인 씨케이엔인터내셔널은 중국으로부터의 원재료 공급 문제로 완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자 유연근무제를 적극 시행했다. 그러면서도 회사는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급여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그 사이 씨케이엔인터내셔널은 기존 거래처에 더해 일본으로의 수출길을 여는 등 판로를 추가로 개척하기도 했다. 혈액 진단 바이오센터 전문 회사 오상헬스케어는 지난달 18일 미국 FDA로부터 자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96년 ㈜인포피아로 첫 발을 내딛은 오상헬스케어는 모든 질병을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세상을 실현하는 'Technology for Everyone'을 기업 목표로 삼고 지금까지 전세계 110여 개국에 혈당 측정 바이오센서, 당화혈색소(HbA1c) 측정 바이오센서, 콜레스테롤 측정 바이오센서 등을 수출하고 있다. 심장질환진단센서, 암진단센서, 원격진단시스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던 와중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오상헬스케어의 관련 진단키트가 미국 시장 진출 및 판매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지난달 치러진 4·15 총선 당시 전국의 투표소에서는 휴비딕이 개발한 비접촉식 체온계가 유용하게 쓰여졌다. 이노비즈기업인 휴비딕은 이미 2009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접촉식 체온계를 개발해 국내 뿐 아니라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휴비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품 수요가 급증하자 연일 공장을 풀가동하며 생산하는데 진땀을 흘리고 있다.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은 "이노비즈기업들이 지닌 기술혁신은 42.195㎞를 쉼없이 달리는 마라토너의 폐활량과 같다"면서 "기업의 기술은 경영성과로 이어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어려울수록 기업을 지탱하는 힘이 되는 만큼, 협회는 이노비즈기업들의 기술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10 12:00: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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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코로나19에 '컴백홈' 만지작…관건은 리쇼어링 '당근'

독일 '타이어 테크놀로지 엑스포 2020'에 참가한 효성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 산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직후 '컴백홈'을 준비하고 있다. 10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울산공장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연간 생산 능력을 1250t(톤)에서 3700t(톤)으로 늘리는 것이다. 울산 공장 투자금액은 자기자본의 15%인 613억원에 달한다. 앞서 효성은 베트남 동나이성에 새로 아라미드 생산 공장을 지으려던 상황, 해외에서 생산하려던 물량을 국내로 '유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 밖에도 여러 기업이 국내 복귀를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베트남 생산 기지를 중심으로다. 코로나19로 해외 공장 생산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데다, 무역 장벽이 높아진 탓이다. 특히 공급에 큰 차질을 빚었던 대기업 협력업체들이 생산 시설 이전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는 후문이다. 시설 전체는 아니더라도 일부를 국내로 다시 불러오려는 분위기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협력사는 안정적인 생산이 생존과 직결된다"며 "자칫하면 공급 물량을 타사에 뺏길 수 있는 상황이라, 일부라도 국내로 생산 물량을 옮기겠다는 곳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램리서치는 지난해 경기 용인에 R&D 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사진은 팀아처 램리서치 CEO(오른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램리서치 국내 업체뿐이 아니다. 해외에 있는 반도체 장비 업계도 국내 지사를 새로 설립하거나 사업장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장비 시장 최대 수요처, 코로나19로 인력 파견을 못하게되면서 위기감도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장비 업체는 단순히 장비를 납품하는 게 아니라, 생산 현장과 공조하면서 경쟁력을 높인다"며 "코로나19로 파견이 어려워지면서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국내 사업장을 신설하거나 확대하는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쇼어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리쇼어링은 해외에 나간 기업을 다시 복귀시키는 정책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미 선진국들은 다양한 리쇼어링 지원책을 통해 해외 생산 기지를 국내로 복귀시키며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기대해왔다. 법인세율 인하와 보조금이 대표적이다. 우리 정부도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민관합동유턴지원반'을 출범하고 보조금과 인센티브, 환경규제 완화 등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아직 리쇼어링이 본격화하지 않는 이유는 높은 법인세와 인건비 등 현실적인 이유"라며 "정부가 대안을 마련해 준다면 기업과 정부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5-10 11:47:5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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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반대 입장…"중국 편에 서겠다" 강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시스 러시아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전날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 2차세계대전 승전 의미를 되새기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임무를 짋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코로나19에 대해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 시지로 방역 및 통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지원 약속과 극복을 기원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세계 평화와 관련한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국의 지원에 감사하고 중국으로부터 전염병 예방 및 방역 경험을 배우고 협력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어떤 세력이 전염병을 이유로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반대하며 확고하게 중국 편에 함께 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새로운 미중무역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도 주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5-09 16:23: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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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18명으로…질본 "차별과 배제는 방역 방해한다" 경계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려는 분위기다. 방역 당국은 차별과 개인정보 유출이 방역을 방해한다며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이었다고 9일 밝혔다. 이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17명이나 됐다. 용인 66번 확진자에 감염된 사례가 12명이다. 이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16명이 추가 확인됐다. 해외 유입 사례는 1건으로 줄었지만, 무증상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감염으로 확인되면서 수도권 확산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부산에서도 1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사망자는 이틀 연속 0명이었다. 누적 확진자는 1만840명으로, 지역별로대구 6859명, 경북 1366명이다. 경기 688명, 서울 649명, 인천 98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56명으로 확진자 대비 2.36%다. 사망률은 80세 이상이 25, 70대가 10.85%로 높았고, 60대가 2.73%, 50대가 0.77% 등으로 어릴 수록 낮아졌다. 질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차별과 배제는 공동체 정신을 훼손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을 드러낼 수 없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결국 방역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확진환자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일은 환자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으니 자제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5-09 11:51: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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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화상으로 스포츠단 만나 격려 메시지 전달

(상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 김온아 선수, SK와이번스 하재훈 선수, 제주유나이티드 정조국 선수, 최태원 SK 회장, SK호크스 김동철 선수, SK텔레콤 장애인사이클팀 류민호 감독, SK나이츠 김선형 선수.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사 스포츠단에도 응원을 보냈다. 8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7일 오후 SK 스포츠단 6팀 대표들과 화상으로 만남을 가졌다. SK슈가글라이더즈(핸드볼) 김온아 선수, SK호크스(핸드볼) 김동철 선수, 제주유나이티드(축구) 정조국 선수, SK나이츠(농구) 김선형 선수, SK텔레콤 장애인사이클팀 류민호 감독, SK와이번스(야구) 하재훈 선수 등이다. 최 회장은 "스포츠단 선수들 모두 처음 경험해보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과거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다가간다면 오히려 팬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준비된 기업들은 이번 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듯 SK 스포츠단 감독과 선수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더 강하고, 더 큰 감동을 주는 선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온아 선수는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오히려 몸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핸드볼 시즌이 갑작스럽게 끝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유튜브나 SNS로 훈련하는 모습 등을 팬들에게 많이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스포츠야말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각본없는 드라마"라면서 "그룹도 적극 지원할테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 회장은 "스포츠단 선수이기 전에 사회의 구성원인 여러분 주변에는 어려운 지인이나 친지도 있을 수 있다"면서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거나 보이지 않는 곳까지 따뜻한 지원을 해서,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며 사회적 역할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하재훈 선수는 "의료진과 자원 봉사자들을 응원할 수 있는 세리모니와 이벤트를 준비해 그 분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늦었지만 여자핸드볼과 농구단 1위를 축하하며, 비록 무관중이지만 프로야구, 프로축구도 개막한 만큼 좋은 경기로 화답해주고, 내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때도 메달 소식으로 꿈과 희망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5-08 09:30:2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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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 JY 대국민 사과에 "의미 있다" 평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박준영 준법감시위 커뮤니케이션 팀장이 취재진에게 회의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준법위는 7일 서초동 삼성생명 서초타워 사무실에서 정기회를 개최했다. 이날 준법위는 6일 이 부회장이 위원회 권고를 따라 답변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정리했다. 우선 준법위는 권고에 따라 이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뤄졌고, 준법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을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없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 수립과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 등이다. 앞서 준법위는 지난 3월 이 부회장에 준법 의무 위반 행위를 반성하고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국민에게 공표하라고 주문했었다. 아울러 관계사 7곳에는 경영권 승계와 노동, 시민사회 소통 3개 의제를 선정해 개선안 의견을 담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준법위는 관계사에 조만간 자세한 개선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5-08 01:17: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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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이미 '전문경영인' 중심 체제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그룹 본사 전경./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포기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재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조짐이다. 이미 전문 경영인 역할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오너 경영 필요성도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자녀들에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오너 경영 시대가 저물고, 대신 전문 경영인이 더 부각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이미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도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 이어져왔다. 오너 일가라면 무조건 요직을 꿰찼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충분한 경험을 쌓고 능력을 검증받고 나서야 회사 중책을 맡기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의 자녀들이 대표적이다. 장녀 최윤정씨는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와 베인앤컴퍼니를 거치고서도 다시 유학 중이며, 차녀 최민정 씨는 해군 장교로 복무 뒤 중국 투자 회사에서 근무 후에야 SK하이닉스의 미국 인트라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은 경영 수업을 더 받겠다며 스스로 최고 경영자 승진을 반납했다. /LS그룹 LS그룹의 오너 3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은 올 초 승진을 반납해 재계 이목을 끌었다. 정기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승진 인사를 받았지만, 스스로 경영 수업을 더 받아야 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힌 것. 그 밖에도 재계 총수들은 최근 들어 자녀 승계에 능력과 도덕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재계는 이미 시대 변화를 따라 경영권을 다분화해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극대화한 모습이다. 제왕적 총수 경영 시대는 이미 끝난 지 오래라는 게 중론이다. SK그룹은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 추구협의회를 통해 전문경영인 역할을 극대화했다. 지주사 SK㈜와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회원사 최고 경영진이 한데 모여 계열사와 그룹 경영 방침을 정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SK의 경영 철학은 '따로 또 같이'로 축약된다. 평소에는 각자 경영을 진행하다가, 필요할 때만 모여서 머리를 맞댄다는 얘기다.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모든 사안을 결정하기보다는, 경영진들 의견을 모아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데 중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LG 트윈타워. /김재웅기자 LG그룹 역시 계열사별로 '책임 경영'을 지켜온 지 오래다. 총수가 지주사인 LG㈜ 회장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계열사는 전문경영인이 책임을 지고 경영을 맡는다. 그룹사에서 따로 계열사 경영에 간섭하지도 않는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주위에 회장 대신에 지주사인 LG㈜의 대표로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총수'라는 이미지를 업애고 계열사별 자율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대차그룹도 변화하는 분위기다. 일단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현대차와 기아차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을 완전히 전문경영인에 맡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자동차 사업에서도 디자인 부문을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경영 담당 사장에 전권 위임하는 등 전문가 중심 경영 체제를 확대하기도 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전문경영인으로 사실상 SK그룹을 이끌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SK 다만, 일각에서는 전문 경영인 체제가 더 확대되면 오히려 경영 효율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전문 경영인이 오너 일가만큼 기업에 책임감을 갖기 어려운 만큼, 장기저인 안목에서 멀리 보고 투자나 결단을 내리기보다는 당장의 실적 위주로 경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만큼 회사에 애정을 갖고 뛰어다닐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오너 경영과 전문경영인 체제가 적절한 균형을 지키는 정도가 가장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5-07 15:35:01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