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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제11회 도시농업 축제 개최..특화농산물을 활용한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고양시가 10월 13일과 14일 양일간 고양시농업기술센터 가와지박물관 앞 잔디마당에서 제11회 도시농업 축제 '팜파티 그라운드'를 개최했다. 농업을 매개로 한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에는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축제를 위해 도시농업단체와 농업인단체, 체험농가에서 다양한 도시농업 체험거리, 볼거리, 살거리를 준비했다. 시는 고양시 특화농산물과 각 지역의 대표농산물을 활용한 그로서리 식당 운영, 가와지 쌀 맞추기, 식물병원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고양시 청년농부 등 농업인들의 농산물을 전시·판매하여 고양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축제에 참여한 가족들은 고양시의 특화농산물인 가와지 쌀과 일산열무를 재료로 한 '가와지 쌀밥 도시락 체험'을 통해 소풍 도시락을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시설채소 생산자연합회에서 생산한 열무, 배추, 시금치와 화훼농가의 식물 등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아 시민들의 호응도가 좋았다. 특히 쪽파, 수세미, 꽃 등 다양한 농작물을 이용한 체험활동과 천연염색, 꽃차 등 농산물을 이용한 상품들이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분무기, 예초기 등 농기계를 이용한 포토구역은 도시농업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구성되었다. 박물관 뒤뜰 모래밭에서는 유치원생들이 볍씨 발굴 체험을 하고 발굴한 볍씨와 교환한 가와지 통보로 식물을 심어볼 수 있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도시에 지능형 텃밭(스마트 팜)의 개념을 도입한 지능형 마을(스마트 빌리지)이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농업과 도시가 어우러져 새로운 여가문화로 자리잡길 바라는 의미에서 도시농업축제, 팜파티 그라운드를 개최했다"며 "농업인과 도시민이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축제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2023-10-15 12:31:44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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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글로벌 통신사와 ‘글로벌 AI 콘퍼런스 2023’ 성료

KT는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와 13일 중국 광저우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콘퍼런스 2023'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AI 콘퍼런스 2023'은 한국, 중국, 일본 통신사업자 협의체인 SCFA의 인공지능 워킹 그룹(AI WG)이 주관하는 행사다. 지난해 서울에 이어 올해는 중국 광저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개방형 AI 생태계를 향하여(Toward an Open AI Ecology)'를 주제로, KT와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를 비롯해 이들과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의 AI 기술과 활용 사례에 관한 발표가 이뤄졌다. KT는 B2C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의 생성형 AI 기술을 발표했고, KT와 AI 반도체 및 초거대 언어모델(LLM)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리벨리온과 업스테이지는 각각 AI 컴퓨팅의 미래와 LLM 인슈어테크(Insurtech, 보험과 기술 합성어)의 응용 기술을 소개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자사에서 활용 중인 통합적인 AI 기술을 소개했고, NTT도코모는 데이터 기반의 관리에 대한 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화웨이는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컴퓨팅 기반 구축 기술을,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와 아이폰을 주제로 한 발표를 진행했다. 일부 참가자는 KT의 초거대 AI '믿음'을 기반으로 한 '지니버스'의 생성형 AI 콘텐츠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차이나모바일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 생중계돼 최대 동시 시청자 수 약 5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콘퍼런스에서 한중일 통신사는 함께 집필한 '통신 AI 산업의 발전을 위한 백서' 발간을 기념해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동 선언했다. 주요 내용은 ▲AI 기술과 제품 개발에서 공정성, 비차별, 투명성, 해석 가능성의 원칙 준수 ▲표준화와 개방형 생태계 통해 자원과 기술 공유 강화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다.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 겸 SCFA AI WG장은 "이번 행사에서 기존보다 강화된 한중일 통신사의 협력과 향상된 AI 기술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KT는 글로벌 AI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AI 콘퍼런스를 계속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15 12:26:1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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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장애인 작업장 지원하는 제과제빵 기술특강 진행

SPC가 지난 13일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친환경 작업장 구축을 위한 '함께그린사이클' 사업에 참여해 장애인 파티시에들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기술특강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서울공동모금회 지원으로 따뜻한 동행,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터치포굿, 에코시안이 진행하는 '함께그린사이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함께그린사이클'은 장애인 작업장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사업장 구축을 돕고 친환경 생산품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장애인제과제빵작업장 '똘레랑스'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함께그린사이클'에서 SPC는 '똘레랑스' 파티시에들을 대상으로 비건쿠키에 대한 레시피 이론 교육과 피칸볼쿠키, 크랜베리쿠키, 피넛오트밀쿠키 등 식물성 원료만을 활용한 비건쿠키 3종의 제조실습을 진행해 '똘레랑스'의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SPC 관계자는 "기술을 나누는 기업의 나눔 문화를 적극 실천하고자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자립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는 행복한베이커리&카페, SPC&SOUL행복한베이커리교실, The 안전한 행복일터, 잠바주스 스무디 교실 등 기술 전수와 교육 및 지원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지원사업을 실시해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0-15 12:18: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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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개화 등 서울 진입 관문에 '상징가로 숲' 생긴다

서울시는 양재·개화 등 시로 진입하는 관문 10곳에 '상징가로 숲'을 만들고 여행 편의를 지원하는 '트래블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관광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시는 공항이 위치한 인천·김포를 비롯해 다른 도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에 가로 녹지, 조형물 등을 조성해 상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까지 상암·양재·개화를 포함 서울 관문 10곳에 상징가로 숲을 가꿔 서울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아름답고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준다는 구상이다. 관광객 유입이 많은 교통 요충지에는 여행자 전용공간인 '트래블라운지'를 마련한다. 관광정보뿐만 아니라 환전·충전·보관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여행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관광정보센터 13곳과 유휴건물 등을 트래블라운지로 만들어 2026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보 관광객이 집중된 사대문 내 5개 지역에서는 '보행환경 개선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보행환경이 열악한 ▲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익선동 포차거리 ▲종로 꽃시장 ▲DDP 서측 음식거리 ▲시청 소공로 일대를 대상으로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횡단보도나 지하철 입구 등의 단차를 없애고 원활한 보행을 방해하는 환기구, 전봇대, 공중전화 부스의 위치를 조정한다. 또 보행로 곳곳에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공공공지를 활용한 녹지·쉼터를 확대할 방침이다.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는 '서울형 흡연부스'를 개발해 시범 설치하고 '서울형 쓰레기통' 디자인을 마련해 2025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건설공사장 가림막에는 '펀 디자인'을 도입하고 공중화장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다. 악취 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내년까지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내 75개 주요 지역에 하수관로, 빗물받이 등 악취 차단장치와 하수관로 미세물 분사·탈취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정화조 냄새를 줄이기 위해 2028년까지 2400여곳에 악취저감시설 원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정화조 악취저감시설 556개소를 설치한다.

2023-10-15 12:11: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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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얼마나 우습길래…글로벌IB, 수수료 벌자고 장기간 불법공매도

글로벌 투자은행(IB) 두 곳이 불법 공매도로 적발됐다. 그간 시장에서 의혹으로만 제기되어 온 것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특히 무차입 공매도가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수수료 수익을 더 내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로 행해졌다는 점에서 질도 나쁘다. 감독당국은 엄정한 조치에 나서는 것은 물론 재발방지를 위해 조사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적발된 두 곳에 대해서는 관련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시장에서 의혹이 제기되어 온 글로벌 IB의 관행적인 불법 공매도 행위를 최초로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2개 글로벌 IB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국내 주식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공매도 주체 중 하나다. 만약 헤지펀드 등 해외 기관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공매도를 하고 싶으면 글로벌 IB와 매도스왑거래를 체결하고, 해당 IB는 이에 따른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시장에 공매도 주문을 내게 된다. 2개사는 이 과정에서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먼저 공매도 주문을 내고, 사후에 차입하는 방식 등으로 불법 공매도를 지속했다. 금감원 김정태 부원장보는 "이전에 헤지펀드 등에서 불법 공매도가 이뤄진 경우는 착오나 과실 등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엔 글로벌 IB가 한국의 공매도 제도를 잘 알면서도 시정없이, 오랜 기간 많은 종목에 대해 불법을 행했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콩에 위치한 A사는 101개 종목에 대해 40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기간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다. A사는 다수의 내부 부서를 운영하면서 부서 상호간 대차를 통해 주식을 차입(대여)했다. 이 과정에서 대차내역 등을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아 소유주식은 중복으로 계산됐고, 실제보다 많게 표시된 잔고를 기초로 매도주문을 냈다. 그 결과 매매거래 익일(T+1)에 결제수량 부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알았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A사의 계열사인 국내 수탁증권사 역시 무차입 공매인 것을 알면서도 방치했다. 해당 증권사는 위탁자와 공매도포지션과 대차내역을 매일 공유하면서 결제가능여부 확인 과정에서 잔고부족이 계속 발생했지만 조치는 없었다. 홍콩 소재 B사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9개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B사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스왑계약을 헤지하기 위해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면서 차입이 확정된 주식수량이 아닌 향후 차입가능한 수량을 기준으로 계약을 맺었다. 최종 체결된 공매도 수량을 기초로 차입계약을 사후 확정하는 방식으로 내부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불법을 이어갔다. 적발 이후 B사는 차입이 확정된 수량을 기준으로 매도스왑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수량만큼만 공매도 주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A와 B사에 대해서는 과징금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감독당국은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엄중한 제재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치 대상자에게는 재발방지를 위한 실효적인 대책을 수립하도록 요구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회사와 비슷한 영업을 하는 주요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일부 IB의 경우 장이 시작되기 전에 소유수량 보다 많은 수량을 매도하는 등 장기간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정황이 발견돼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필요할 경우 해외감독당국과 공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IB로부터 주문을 수탁받는 국내 증권사에 대해서도 검사를 강화한다. 국내 증권사는 계열회사 관계나 수수료 수입 등 이해관계로 위탁자의 위법행위를 묵인할 가능성이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0-15 12:09: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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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 역대 최대규모 반도체 교수 초빙

고용부 산하 한국폴리텍대가 15일 역대 최대 인원의 반도체 분야 교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국책대학인 폴리텍대는 '2024년도 상반기 임용교수 초빙'을 통해 반도체 분야 교원 2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2006년 폴리텍대 출범 이래 반도체 분야 최대 규모 채용이다. 전체 16개 계열에서 87명을 뽑는 이번 채용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채용 규모는 학과 신설·개편과 퇴직 예정 교원에 따른 수요를 반영했다. 이번 교수 초빙에는 '고등교육법'과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에 따른 교원 자격 기준에 해당하고, 3년 이상 현장 실무경력을 갖춘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산업체, 교육·연구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18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12시까지다. 임용은 2024년 2월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 홈페이지(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폴리텍대는 올해 35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10개 학과를 신설했다. 내년에는 20개 학과에서 전년 대비 435명 늘어난 1500명을 양성한다. 2027년까지 매년 10개씩 반도체 학과를 증설하고, 지역별 반도체 거점 캠퍼스를 통해 공정별, 수준별로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폴리텍대는 이러한 반도체 인력 양성 확대 계획에 따라 이번 교수 초빙에서 전장 설계, 품질 측정, 장비 제어 등 세부 분야별 전문가 확보에 나선다.

2023-10-15 12:00:0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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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中企 기술·경영혁신대전' 17~18일 부산서 열린다

두 행사 통합·확대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 적극 지원도 훈장 3점, 포장 4점, 대통령표창 20점등 총 228점 수여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이 17~18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2000년부터 열리던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과 2018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를 통합해 규모를 확대하고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펼쳐진다. 중기부가 주최하고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메인비즈협회(중소기업경영혁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혁신형 중소기업, 세상을 바꾸다!'라는 슬로건 하에 급변하는 기술·경영환경에 대응,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ESG ▲글로벌 ▲R&D혁신 ▲디지털 ▲기술보호의 5대 중점분야별 기술·경영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행사 이틀째 열리는 본 행사인 '중소기업 혁신 유공 시상식'에는 이영 장관이 참석해 기술·경영혁신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중소기업 및 관계 유공자를 시상할 예정이다. 포상은 훈장(3점), 포장(4점), 대통령표창(20점), 국무총리표창(30점), 장관표창(171점) 등 총 228점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기술·기능 인재 경진대회, M&A 및 상생 투자를 위한 IR 피칭 포럼, 스케일업 팁스 컨퍼런스 등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각종 세미나 및 컨퍼런스도 펼쳐진다. 또 '전시·홍보관'은 5개 중점분야별 탄소중립·ESG, 글로벌, R&D혁신, 디지털, 테마정책관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주관기관별 전시·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혁신 성과를 홍보한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2023-10-15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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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반도체 동맹 상징 되나, WD·키옥시아 통합 급물살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일본 키옥시아 통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난제였던 지분과 경영, 자금 확보 등에 합의점을 찾는 분위기다. 다만 글로벌 정부에서 반독점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 성사 후에도 기대만큼 시너지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키옥시아와 WD는 이번달 안으로 통합과 관련한 내용을 합의한다는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20일까지 금융기관과도 대출 조건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WD가 메모리 사업을 분리하고 키옥시아와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WD가 50.1% 지분을 갖는 대신, 키옥시아가 경영진을 절반 이상 채우는 내용으로 추정된다. WD와 키옥시아는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전세계 3위와 4위로, 양사가 합치면 30%를 넘어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선다. 양사는 2021년부터 통합을 논의해왔지만, 본사 위치와 지분율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왔다. 한 때 무산됐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메모리 시장 침체로 생존에도 위협을 받으면서 결국 다시 합병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겨우 뜻을 맞추게된 모습이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합병이 이뤄질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당장 반독점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부터 미지수다. 국제 사회에서는 반도체 시장이 특정 기업에 독점 체제가 되면 시장은 물론 특정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 합병시 주요 국가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만 하도록 했다. 그러나 미중무역분쟁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으로 심사 지연이나 이유가 불분명한 승인 거절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도 중국은 미국 인텔이 이스라엘 타워세미컨덕터를 인수하는데 이유 없이 승인을 지연해 포기하게 만들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양사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합쳐도 2% 남짓에 불과해 독점 가능성은 없었다. 앞서 미국 퀄컴의 네덜란드 NXP 인수와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일본 고쿠사이일렉트릭 인수에도 승인을 계속 미뤄 무산케 했다. 미국도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마이크론 인수와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의 매그나칩 인수를 저지한 바 있다. 키옥시아 주주들도 다소 부정적이라는 전언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분 49.9%를 보유한 베인캐피털을 통해 간접 투자한 SK하이닉스가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합쳐도 문제다. 통합에 성공한다고 기대만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 큰 탓이다.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 단순 합산으로는 세계 1위를 위협할 정도지만, 기술이나 수익성면에서는 그렇다할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키옥시아와 WD는 여전히 162단 낸드를 최선단 공정으로 양산 중이다. 내년에서야 200단대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나마도 주력은 96단과 112단으로,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에 공급한다. 미중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무역 규제가 더 심화하면 주요 거래처를 잃을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현지 메모리 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력도 유지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다만 일본 반도체 육성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본사를 비롯한 주요 시설이 일본에 자리를 잡을 예정인데다가, 존폐 여부도 불투명했던 키옥시아를 확실히 부활시킬 수 있다. 일본 소부장 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일본에 TSMC와 마이크론 등 글로벌 업체들이 모여드는 상황, 반도체 업계에서는 가장 규모의 산업인 낸드 부문 키옥시아가 생태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전할 수 있다. 키옥시아는 EUV를 대체할 캐논의 '나노 임프린트(NIL)' 장비 개발을 돕는 업체이기도 하다. NIL은 EUV보다는 파장이 길긴 하지만, 비용이 저렴해서 주목을 받는 노광 장비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15 11:56:2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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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모더나의 '신규 백신' 정보 제공...코로나19변이 대응

광동제약이 코로나 백신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나선다. 광동제약은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엑스주'의 의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엑스주'는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 19 백신으로,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모더나는 신규 백신이 XBB 하위계열인 ▲XBB.1.5 ▲XBB.1.16 ▲XBB.2.3.2 변이를 비롯해 ▲BA.2.86 ▲EG.5 ▲FL.1.5.1 등 코로나 19 변이에 대응해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내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의 접종 대상은 만 12세 이상이며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에게 권고된다.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의 입원 사례가 증가한 점을 거론하며 겨울철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임상시험과 실사용근거를 통해 고령자,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우수한 보호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싱글 도즈(1회용 바이알 제형)로 제조되어 의료기관에서의 접종 용이성도 높인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0-15 11:53:5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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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흑삼'의 전립선비대증 개선 효과 확인

흑삼의 전립선비대증 개선 효과가 동물 실험에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가공인삼인 흑삼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고 15일 밝혔다. 흑삼은 수삼을 3회 이상 쪄서 말린 가공인삼으로 인삼을 볕에 말린 백삼이나 홍삼보다 진세노사이드(Rk1, Rg3, Rg5)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생식기관인 전립선의 크기가 나이가 들수록 커지면서 전립선 안의 요도에 압력을 가해 배뇨 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돼 발생한다. 농진청은 전립선비대증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4주 동안 매일 흑삼을 먹였는데, 그 결과 비대증을 유도한 뒤 흑삼을 먹이지 않은 동물모델과 비교해 전립선 무게가 최대 16.9%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전립선 조직에서 생성되는 전립선특이항원은 최대 48.6%까지 감소했고, 전립선비대증 유발인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도 최대 31.4%까지 줄었다. 이는 의약품인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를 투여했을 때 전립선특이항원이 약 37.4% 줄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2% 감소한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결과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로 총 3건의 흑삼 소재화 기술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6개 기업에 이전해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다. 추후 흑삼을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천연 의약 소재로 개발하는 연구를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김금숙 과장은 "이번 연구는 인삼 소비 촉진에도 보탬이 될 뿐 아니라, 대부분 수입 원료에 의존하는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원료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흑삼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빠르게 등록될 수 있도록 인체 적용시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앞서 올해 3월 정부혁신 과제로 흑삼 제조 온도와 찌는 횟수, 시간 등을 표준화해 '인삼산업법 시행규칙'에 추가했고 흑삼 품질관리를 위한 성분 기준을 설정했다. 아울러 흑삼이 호흡기 건강을 개선하는 기능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15 11:51: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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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KB손보·푸본현대생명

삼성화재가 연수원 이용 임직원의 ESG 활동을 추진한다. ◆ 다회용 컵 소지 시 음료 할인 삼성화재는 '그린(Green) 연수원 캠페인'을 지난 9월부터 진행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캠페인은 연수원을 이용하는 임직원이 텀블러 등 다회용 컵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환경 친화 프로그램이다. 교육 참석자 대상으로 텀블러 의무 지참을 사전 안내한다. 강의장 곳곳에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는 디지털 안내 문구를 게시한다. 연수원 내 일회용 컵 공급을 중지했고 카페와 협업해 다회용 컵 소지자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음료를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린 연수원 캠페인으로 임직원들의 실천과 노력이 사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하반기 새 식구 맞이에 나선다. ◆ 최종 합격자, 다음해 1~2월 중 입사 예정 KB손해보험은 '2023년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을 공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집 직무는 4급 직원의 경우 ▲영업관리 ▲법인영업 ▲자동차 보상 ▲상품·계리 ▲일반보험 등 5개 부문이다. 6급 직원은 ▲영업지원 부문이다. 전 직무에서 ▲보험계리사 ▲공인회계사(CPA) ▲국제재무분석사(CFA) 등 보험·금융·데이터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 서류전형, 실무면접의 과정을 거쳐 1차 합격자는 약 4주간의 인턴 연수를 진행한다.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신입사원은 2024년 1~2월 중 KB손해보험에 입사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성별, 연령 등 제한이 없고, 전 과정이 공정한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된다"며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이 새로운 건강보험을 선보인다. ◆ 단계별 치료부담지원금 지급 푸본현대생명은 연간 지출한 본인부담 급여의료비 총액 수준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ZERO 빈틈없는 메디컬보험'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입연령은 20세부터 60세까지며 10년마다 계약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피보험자가 보험기간이 끝나는 날까지 생존 시에는 만기지급금을 지급한다. 질병 및 사고 또는 치료 방식에 구분 없이 연간 지출한 급여의료비 총액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정액의 치료부담지원금을 보장한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ZERO 빈틈없는 메디컬보험은 질병과 사고로 인해 가중되는 가계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건강보험이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3-10-15 11:50:4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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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3Q실적 기대이하...4Q 연말·연시 시즌 특수 회복 기대

치솟는 물가에 타격을 입은 주요 백화점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연시라는 시즌 특수로 4분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와 증권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3대 백화점인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백화점 부문의 기존점 성장률 전망치를 롯데백화점 -1.6%, 신세계백화점 0%, 현대백화점 3% 등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동일한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3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2%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은 1월부터 9월까지 3개분기의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백화점 3사 매출이 두 자릿수씩 신장한 것에 비교하면 올해 매출 증가폭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사들은 물가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과, 예년보다 높은 온도를 유지했던 9월의 날씨로 가을·초겨울 의류 판매가 저조한 게 3분기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9월 말부터 시작된 최대 10일 가량의 장기간 연휴로 여행수요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며 "4분기는 연말 연시 특수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백화점 업계는 4분기 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르면 11월 초부터 시작될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연시 시즌 특수로 마진 높은 상품군의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백화점 3사 모두 이 시기를 기점으로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나섰다. 특히 패션과 뷰티 분야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치고 세일기간을 정하고 브랜드를 대폭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지난 12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실시한 결과 매출이 5% 상승한 효과를 누렸다.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은 15%, 남성 패션 10%, 키즈 15%, 뷰티 20% 등의 성장이 가시화됐다. 신세계 백화점도 매출 상승 라인에 합류했다. 13일부터 22일까지 모든 지점에서 진행되는 신세계 백화점 행사는 뷰티 쪽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 기준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1.4% 증가했다. 패션은 여성패션, 아웃도어, 생활 분야에서 각각 11%, 12%, 25%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이 17.0% 늘었다. 여성패션, 키즈 패션, 스포츠 패션은 각각 12%, 21%, 15% 등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 측은 "지난 9월 말부터 날씨가 추워진 점을 고려할 때 10월에 가을·겨울 의류 판매가 재개되며 4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부터는 기저 부담 또한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2023-10-15 11:50:1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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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비엔나 국립 오페라’ 무대 누빈 정호윤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학과장 “‘최선’이라 생각할 때 조금만 더 하면 됩니다”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호윤이는 음악에 재능이 없는 것 같으니, 더 이상 음악교육은 시키지 않도록 해요." 3대째 이어오는 '서양음악'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만 3살 때부터 다양한 악기 연주를 배웠다. 매일 아침이면 어머니는 '일어나'라는 말 대신 클래식 라디오 방송을 켜 놓으셨고, 집안에는 항상 클래식 음악 배경처럼 흘러나왔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가 초등학교에 진학할 무렵 가족회의를 통해 그에게 음악교육을 중단키로 하셨다. 그렇게 그는 초등·중학교를 거쳐 인문계 고등학교 이과에 진학해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는 꿈을 품었다. "7살즈음이었을 거에요. 라디오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에 나오는 유명한 쵸쵸상의 아리아 'Un bel di vedremo(어느 화창한 날에)'가 흘러나오는데 너무나 아름다워 어머님께 이 곡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저는 모아뒀던 세뱃돈을 들고 혼자 레코드 가게에 달려가서 그 오페라 음반을 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구매한 오페라 음반인 셈이죠." 격렬히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해 성악 공부를 시작하게 된 건 고교 3학년때였다. 그는 결국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 진학했다. 성악을 본격적으로 한 지 1년 만이다. 정호윤 서울사이버대학교 성악학과장의 학창 시절 얘기다. ■ 3대째 '서양음악' 가문…'가족 반대'에도 19세에 성악 시작 그는 어려서부터 오페라를 좋아했다. 평소 오페라 토스카에 나오는 E lucevan le stelle(별은 빛나건만)를 즐겨 부르던 아버지를 보며 동경심도 가졌다. '아버지'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초등학생 때는 혼자 카세트테이프를 돌려 들으며 귀에 들리는 대로 가사를 한글로 받아적고 그 곡을 익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부모님의 뜻대로 공부에 전념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했다. "저는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를 정말 좋아하는 팬이었습니다. 당시 제 꿈은 세계적인 유명한 엔지니어가 되어 제가 만든 차를 호세 카레라스에게 선물해 드리는 것이었죠." 운명 같은 날은 고등학교 2학년을 마치는 마지막 음악 수업에 찾아왔다. 가창 시험이 있는 날이었다. "제 노래를 들으신 음악 선생님께서 '너는 반드시 성악을 공부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선생님께 그 말을 듣자마자 제 마음속에 뜨거운 불이 붙더니 평생 처음 느껴보는 신기한 열정이 생겼어요. 그때 꼭 성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교단에서 일생을 보낸 뒤 얼마 전 휘문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은퇴하신 주광식 선생님 말씀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렇게 그는 격렬히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해 고교 3학년부터 성악 공부를 시작했고 서울대 성악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대학 진학 후에도 저는 동기생들과 경쟁이나 실기 순위에 한 번도 연연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는 열망이 누구보다 컸어요. 누가 보면 미친 사람처럼 종일 음악을 듣고, 악보만 읽고 다니곤 했어요. 그 어느 때보다 제 인생에서 스스로 가장 혹독하게 채찍질하면서 가장 엄한 잣대로 공부했던 시기인 듯합니다." ■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 '비엔나 국립 오페라' 전속 주역 가수로 졸업 후 그는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로 꼽히는 빈(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했다. '조역'을 노리고 본 첫 오디션이었지만, 그에게는 '주역 가수'라는 타이틀이 쥐어졌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부르는 오페라 공연. 그 위상은 대단했다. "처음 오디션 보던 날이 생각나네요. 저는 이렇게 좋은 극장에서 주역가수로 설 수 있다는 기대는 전혀 하지 못했어요. 당시 저는 첫 오디션 곡으로 조역이 부르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심사위원이자 극장장인 요안 홀렌더(Ioan Holender)는 갑자기 그에게 주역 아리아를 5곡 연속으로 시켰다. 그러고는 자리를 일어나 떠나버렸다. '마음에 안 드셨나보다….' 그는 단념했다.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며칠 뒤 극장에서 전 시즌에 걸쳐 주역으로 무대에 서는 계약서를 받게 됐다. 그에 이어 오페라 '리골레토'의 주인공 만토바 공작역으로 데뷔하게 됐다. 정 학과장은 이에 앞서 세계 최고 소프라노로 꼽히는 조수미 씨와도 한 무대에 올랐다. 대학 시절인 2000년 마지막 날. 새해를 앞두고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에서 조수미 씨와 한 무대에 오르게 된 것. 그는 당시 유학 조차 하러 가기 전의 '어린 테너'에 불과했다. 처음엔 예술의전당 측에서도 그가 '세계적 거장' 조수미 씨와 한 무대에 선다는 데 반대했다. "그 공연을 지휘하셨던 김덕기 서울대 교수님과 조수미 선생님께서 설득해 주셔서 극적으로 무대에 서게 됐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그 무대를 계기로 정호윤 학과장은 조수미 씨와 전국 순회공연도 하게 됐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무대를 누비던 그가 한국에 다시 정착하게 된 건 3년여 전부터다. 2020년 2월 런던 로열오페라 코벤트가든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마치고, 연주 일정차 3주 정도의 일정으로 한국에 잠시 들어왔을 때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어 그는 그대로 한국에 발이 묶여버렸다. 그리고 공연들이 하나둘씩 취소되기 시작했다. 그는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했다'던 그때 인생 전환점을 맞았다. "그때 감사하게도 서울사이버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은혜를 받는 게 가장 값진 것 아닐까요?". ■ 국내 유일 '온라인' 성악과…'클래식 음악의 대중화' 선두 서울사이버대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성악과를 개설했다.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발성(딕션), 음악이론, 시창, 청음, 스테이지 무브먼트 등의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오프라인 수업도 병행한다. 학생이 온라인 강의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오프라인에서 마스터클래스와 1대 1레슨, 그룹 레슨 등을 통해 교수를 실제로 만나 그 실력을 확인한다. 학내 차이콥스키홀을 비롯해 개인 연습실들이 구비돼 있어 학생들은 하루 1시간씩 오프라인 연습실 사용도 가능하다. "국내 최고 영상 제작 환경인 실감형 콘텐츠 제작 시스템(VX, Virtual eXperience)의 입체 촬영 기술과 2018년도부터 쌓아온 다양한 강의 제작 노하우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성악을 공부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재학생은 240여명.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20대 초반부터 70세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수업받고 있다. 남녀노소·출신을 가리지 않고, 성악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다는 게 정 학과장 설명이다. "서울사이버대 성악과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개설된 학과입니다. 성악을 배워보지 못한 이들 또한 기초부터 실력을 쌓아갈 수 있죠. 실제 각자 형편으로 성악을 전공하지 못했던 많은 분이 서울사이버대 성악과의 문을 통해 꿈을 이루고 있고요." 최근에는 재학생들이 '제47회 시티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전국 음악 콩쿠르', '2023 한국성악회 성악콩쿠르', '2023 서울 오페라 클럽-아마추어를 위한 오페라 캐스팅 성악 콩쿠르' 등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 소식을 이어오고 있다. "학과의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음악교육과 재학생들이 꽃피우는 기량이 시너지를 맺어 좋은 결과를 이룬 셈이죠." 정 학과장은 앞으로도 성악과 동문이 '무대 위의 나'라는 꿈을 이뤄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세요. 이것이 최선이라 생각할 때 조금만 더 하면 됩니다."

2023-10-15 11:46:1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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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9~20일 청년정책 박람회 개최

서울시는 19~20일 '서울청년센터 서초'에서 청년정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청년센터는 맞춤형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강동, 강북, 강서 등 시 전역에서 15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청년정책 특강 및 컨설팅, 진로 멘토링, 정책 상담이 진행된다. 먼저 정책 상담존에서는 ▲주거 ▲경제 ▲마음건강 ▲신체건강 ▲취업 ▲창업 ▲진로 7대 분야에 대한 전문가의 심층 상담과 컨설팅이 이뤄진다. 진로 멘토링은 ▲카카오뱅크 콘텐츠 에디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엔지니어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 매니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PD 등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 재직자를 초청해 진행한다. 이외에 서울 영테크 및 주거정책 세미나존과 문화예술 활동 체험존(오일 파스텔, 가죽 공예, 퍼스널 컬러, 캐리커처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박람회는 19~39세 서울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정책 컨설팅, 진로 멘토링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자(신청 링크 : https://bit.ly/나는청년)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화(1877-4508)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서울청년센터 서초)로 문의하면 된다.

2023-10-15 11:44: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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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에 시선 분산된 1주차 국감… 2주차 쟁점은?

국회가 오는 16일부터 2주차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 첫 주는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간에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며 시선이 선거로 분산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치렀던 지난해에는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여야가 충돌을 벌이며 파행이 잦았으나 올해 국정감사는 지난해에 비해 파행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만큼 쟁점의 주목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1주차 국정감사에서 파행이 있었던 상임위는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방위원회, 교육위원회 등이다. 2주차 국정감사는 총 11개 상임위에서 감사와 현장시찰 등을 진행한다. 여야는 2주차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의혹',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논란', '이태원 참사',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 등을 두고 충돌할 전망이다. 격전지로는 법사위와 행전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무위원회 등이 꼽힌다. 법사위의 경우 여야는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수사' 등을 두고 맞붙을 전망이다. 일단 여야는 오는 17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을 상대로 하는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두고 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0일 통계청을 압수수색한 대전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통계조작 이슈로 충돌할 가능성도 높다. 행안위는 서울시 대상 국정감사에서 1주기를 맞는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여야 간 책임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법인카드 유용 의혹', '대북 협력사업 지원' 등을 두고 또다시 '이재명 국감'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도 주요 쟁점이 될 수 있다. 국토위에선 오는 19일 문재인 정부 시절 아파트 가격 통계조작 의혹이 불거진 한국부동산원 대상 국감에 눈길이 쏠린다. 감사원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 조사원들의 내부 고발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무위는 권익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감사를 두고 여야가 대치할 전망이다. 또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가 정무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라 이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선 한국방송공사(KBS) 운영과 관련해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한국전력공사(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의 부실 경영 문제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을 두고 맞불을 것으로 보인다. 19~20일 열릴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 등에 대한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는 건강보험 재정건전성, 연금 개혁 관련 보험료율 및 소득대체율 인상 문제를 둘러싸고 설전이 벌어질 수 있다. 정부는 빠르면 내주 국민연금과 관련해 소득대체율 인상안이 포함된 개혁안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위의 경우엔 방위사업청 등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방 분야 R&D 예산 삭감 문제를 두고 여야 간 대치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10-15 11:35:36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