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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동관 등 탄핵안 철회 두고 신경전

여야가 12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 철회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후 48시간에서 72시간 내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되는데, 국회가 탄핵안을 본회의 동의 없이도 철회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국민의힘은 국회의 판단에 반발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 이 위원장 탄핵안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과 현직 검사 두 명에 대한 탄핵안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를 마쳤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면서 본회의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민주당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탄핵안이 보고되고 72시간 내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자동 폐기되기 때문이다. 국회법 90조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 또는 상임위원회에서 의제가 된 의안을 철회하기 위해서는 본회의 또는 상임위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국회는 이 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이 '상정된 의제가 아니다'라며 철회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9일 본회의에서 '보고'된 안건일 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식 안건 상정 시점을 탄핵안 표결 직전으로 해석한 셈이다. 또 국회는 안건이 한번 국회에서 부결되면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동일 안건을 발의·제출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의 원칙'에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결된 바 없어서다. 김진표 국회의장 역시 지난 10일 오후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내 (탄핵안을) 철회하면 의안 성립이 안 되고 보고만 된 것이니 바로 회기 내 재발의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했다. 본회의에 보고된 순간 안건으로 상정됐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탄핵안 처리가 여의치 않아 보이자 갑자기 본회의 동의를 거치지도 않고 철회하겠다며 스스로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국회의장은 이를 결재하며 동조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방송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법치를 무력화하려는 무도한 행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모든 법적 조치 등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13일 탄핵안 철회를 수용한 김진표 의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 정기국회 내 탄핵안 재발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오는 30일 이 위원장과 일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재추진하겠다고 못박았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의 정기국회 재추진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고 오는 30일, 다음달 1일 재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회법 제90조2항에 따르면 의제가 된 의안은 동의받아 처리한다고 명시돼있는데 의사일정으로 작성돼 상정되는 경우를 의제라고 한다"며 "지난 본회의에서 탄핵안은 상정이 아니라 보고가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김 의장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서도 "꼼수 연장선의 술책"이라며 "권한쟁의를 내겠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든 이 위원장을 지켜 언론장악과 방송장악을 하겠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2023-11-12 15:27:3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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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IoT-디지털트윈 국제표준화 주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시대의 핵심인 사물인터넷과 디지털트윈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한다. 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사물인터넷 및 디지털트윈 국제표준화그룹(JTC 1/SC 41) 제14차 총회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6년 SC 41 설립부터 국제 간사국으로 IoT와 디지털트윈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다중매체 수중통신표준 ▲디지털트윈 트위닝 일치도 측정 기술보고서 ▲홈 헬스케어 IoT 애플리케이션 기술보고서 등 3건의 표준화 과제를 제안해 신규 승인됐다. 이 중 다중매체 수중통신 기술은 기존 음향 방식의 수중통신 보완을 위해 가시광·적외선·자기장 등 다양한 통신 기술을 혼합해 목적과 상황에 맞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화를 통해 차세대 수중통신 기술 거버넌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트윈 트위닝 일치도 측정 기술보고서는 디지털트윈 시스템이 구현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 간 일치도 측정 기준 및 방안을 제시했다. 홈 헬스케어 IoT 애플리케이션 기술보고서는 IoT를 통한 홈 헬스케어 기기 제어 및 통합 건강 관리 서비스 구현 방법을 제시해 최근 급성장하는 글로벌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국내 기술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제회의는 제철, 헬스케어, 선박·해양 등 국내 산업계 및 해외 SC 41 참석자 등 120명이 참석한 특별 워크숍 세션을 운영했다. 우리나라 IoT 및 디지털 트윈 기술 우수적용사례를 홍보하고, 국제표준화 추진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 원장은 "SC 41 서울총회 개최를 통해 디지털 혁신의 핵심 요소기술인 IoT 및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 입지를 공고히했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1-12 15:27:0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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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에 '램시마' 3년 연속 공급...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중남미 지역에서 직접판매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브라질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 인플릭시맙)' 입찰 수주에 3년 연속 성공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2024년 상반기에 브라질 인플릭시맙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브라질 연방정부에 36만 바이알(병) 규모의 램시마를 공급한다. 브라질 제약시장은 중남미에서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지역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브라질 연방정부를 비롯해 주정부 입찰에도 참여해 왔다. 지난 2월에는 미나스제라이스,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피리투산투 등 주요 주정부에서 개최한 인플릭시맙 입찰에서도 낙찰에 성공했다. 지난 7월에는 브라질에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도 출시했다. 유럽에서는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을 처방받던 환자가 램시마로 교체하고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진행하는 등 두 제품의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브라질에서도 이러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도 램시마SC를 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지 법인들의 직접판매 역량을 발휘해 시장을 안정적으로 선점해 나가겠다"며 "중남미 지역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제품들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1-12 15:25:0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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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년들이 새마을운동 글로벌 확산·연대 튼튼하게 해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청년들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 것으로 믿으며 청년들이 글로벌 연대를 더욱 튼튼히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 참석해 새마을지도자와 청년새마을 회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청년 미래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과거 마을 개량과 농촌 혁신을 선도한 새마을운동이 이제 고도 산업 사회에서 도시와 직장과 산업체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운동으로 발전하고, 이러한 혁신 운동이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돼 대한민국을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전국의 새마을지도자와 청년새마을세대가 함께 새마을운동의 비전과 가치를 새롭게 제시하고, 청년 세대가 새마을지도자들 앞에서 '청년의 약속'을 선포했다. '청년의 약속'은 새마을운동의 고귀한 정신과 가치를 공감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인류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잘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상생과 통합', 기후 위기에 맞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위한 '실천과 행동',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최경옥 전남 새마을부녀회장 등 4명에게 새마을훈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 등을 위한 방범활동인 '안심순찰대', 독거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인 '고부나들이' 등의 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새마을문고 관리 및 작은도서관 개관 등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김성희 새마을문고중앙회 대구시서구지부회장 등 5명에게는 새마을포장을, 임명률 등 2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곽대훈 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지부 회장 등이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당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구자근·송석준 의원이, 대통령실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총 7000여명이 참석했다.

2023-11-12 15:20:0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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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전동킥보드 최고 속도 20km/h까지 낮춰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공동으로 '전동킥보드(PM) 최고 주행 속도 하향 필요성'을 지난 10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표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법정 최고 속도를 현행 25㎞/h에서 20㎞/h로 하향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야간 시간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교통약자 보호구역 등에서는 15㎞/h 이하로 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발표는 최근 5년(2018~2022년) 경찰에 신고된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 통계 분석 및 전동킥보드와 자전거의 주행 속도별 충돌실험 비교 분석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 PM 단독사고 치사율은 차대PM사고 보다 4.7배 높아 5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총 5690건 발생해 67명이 사망했고 6281명이 부상당했다. 발생건 수는 2022년 2386건으로 2018년(225건) 대비 약 10.6배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022년 26명으로 2018년(4명) 대비 약 6.5배 증가했다. PM단독 사고 치사율은 5.2명으로 차대PM사고(1.1명)의 4.7배 수준이다. 차대PM 사고는 2876건(50.5%) 발생했고 32명(47.8%) 사망했다. PM단독 사고는 614건(10.8%) 발생했고 32명(47.8%) 사망했다. ◆ 빠른 속도에 비해 주행 환경 열악, 안전모 착용률 15%에 불과 국내 개인형 이동장치의 최고 속도는 25㎞/h인 반면 ▲독일 ▲프랑스(파리) ▲일본 등 교통안전 선진국에서는 최고 속도를 20㎞/h 적용한다. 국내 주행 여건은 교통안전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자전거도로 주행이 가능하나 자전거도로의 약 75%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인 관계로 보행자와 상충이 다발한다. 또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올해 기준 15.1%로 지난해(19.2%) 보다 4.1%p(포인트) 하락했다. ◆ 전동킥보드 사고시 충격, 자전거 대비 2배 이상 전동킥보드와 자전거를 대상으로 고정벽에 충돌해 충격력을 측정한 결과, 모든 속도에서 전동킥보드의 충격력이 자전거보다 높았다. 충격력이란 충돌 시 물체가 받는 힘을 의미하고 kgf는 힘의 크기를 무게로 표시하는 단위다. 25㎞/h 속도일 시 전동킥보드의 충격력은 905kgf로, 자전거(392kgf)의 2.3배다. 10㎞/h 속도일 시 전동킥보드의 충격력은 301kgf로, 자전거(215kgf)의 1.4배다. 자전거는 앞바퀴가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반면, 전동킥보드는 충격을 흡수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로 충격력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 개인형 이동장치 최고 속도 하향, 사고 예방 필요 삼성화재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최고 속도를 현행 25㎞/h에서 20㎞/h로 하향해 이용자 안전도 제고 및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21년 5월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규제가 강화되었으나 관련 교통사고는 매년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주행 여건과 PM 이용자의 조작 미숙 등을 고려했을 때 최고 속도를 하향하여 사고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안전한 운행 문화를 조성·정착하도록 PM 이용자의 자발적인 노력 또한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3-11-12 14:52:5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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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이화여대와 아동·청소년 음악치료 프로그램 지원

LG유플러스는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에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고 악기 연주와 가창·창작 중심의 음악활동을 통한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에는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 교수진과 석·박사과정 재학생, 음악치료전문가가 참여한다. 정기프로그램으로는 악기 연주·노래·작사·작곡 강좌를 운영하며 대상 아동과 청소년의 양육자를 위한 음악상담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또래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화를 시작하는 예민한 시기에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정서기능을 강화해 사회적 역량을 키우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아동과 용산구 아동복지시설인 영락보린원 생활아동 두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그룹 내에서도 미취학 아동과 학령기 아동·청소년을 두 부류로 나눠 특성에 맞는 교육을 지원한다. 정규 수업은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9월까지 발달장애인 및 가족과 시설거주 아동을 추가 모집해 연간 총 100여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1년간 진행하는 다차원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아동과 청소년,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함께 의미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정 이화여대 대외협력처장은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는 지난 2013년부터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함께 더 많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1-12 14:48: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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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보이스피싱 막은 SKT…대통령상 수상

SK텔레콤은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0일 제8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2016년부터 경찰청과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관, 민간의 치안활동 참여를 확산하고 자발적 참여의지를 견인하기 위해 범죄예방 기여도가 높은 우수단체에 시상하는 공모전이다. SKT는 이번 제8회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첨단 기술들의 지속적 상용화를 통해 범죄예방에 공로를 세운 성과를 인정받았다. 실제로 2022년 한 해 동안 보이스피싱 발신 10만 5000여건 및 수신 6000만건 이상을 차단했으며, 이를 통해 약 1856억원의 피해 금액을 예방했다. 특히 경찰청 집계 기준 SKT 고객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신고율이 대폭 감소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전기통신금융사기 전담 대응 팀(Cyber위협대응팀)을 신설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폭넓고 긴밀한 신규 협력체계 구축 및 신규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경찰 및 금융권을 포함한 총 22개 단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범죄의 수법과 단계를 분석하여 전략적으로 첨단 AI/ICT 기반 '종합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시스템'을 개발 및 상용화 시켰다. 해당 시스템에는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상용화한 전기통신금융사기 전화번호 착·발신 차단 기술이 도입됐다. 이를 개발하고 운용하기 위해 SKT는 지금까지 총 수백억원 규모의 꾸준한 예산을 투입했을 뿐만 아니라, 정보보안/전산학 분야 석박사급을 포함한 전문 대응인력들을 양성해 왔다. 게다가 자체 기술로 해결이 불가능한 영역을 보완하기 위해, 취약계층 대상 범죄예방 캠페인 진행 및 맞춤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디지털 소외계층 중심의 공동체적 안전활동 또한 지속해 왔다. 손영규 SKT 정보보호담당(CISO)은 "안전한 통신환경 조성에 대한 SK텔레콤의 전사적 노력이 이 자리를 통해 인정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넘어 사람을 이롭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1-12 14:44: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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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SUV 감성 품은 토레스 EVX…가성비 끝판왕

KG모빌리티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친환경 전기차 토레스 EVX는 그야말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끝판왕이다. 그동안 가성비 모델은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제품 고유의 성능에 만족해야했다. 그러나 토레스 EVX는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지만 성능도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다. 첨단 기능은 물론 넓은 실내 공간, 뛰어난 주행성능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지난 9일 토레스 EVX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장단점을 알아봤다. 시승은 서을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주차장을 출발해 영종도까지 약 120㎞ 구간에서 진행했다. 우선 차량에 탑승하면 가성비 모델에서 느낄 수 없는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특히 값싼 하드 플라스틱 마감재를 최소화 했으며 엠비언트 라이트로 차량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줬다. 또 실내 공간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좌우로 길게 뻗은 우드 패턴의 센터 가니쉬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IP패널)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실내공간을 더욱 넓게 확장시켜 준다.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의 센터콘솔은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다만 공조장치 조작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해 설정할 수 있어 주행 중 부담으로 다가왔다. 공조장치를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별도로 배치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르노코리아가 과거 중앙 디스플레이로 공조장치를 설정하는 방식에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물리버튼으로 변경한 바 있다. 주행성능도 만족스러웠다. 가속페달을 밟자 큰 덩치와는 다르게 부드럽게 움직였다. 기존 전기차들은 초반 반응이 뛰어나 부담스러웠지만 토레스 EVX는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고속 구간에서는 뛰어난 가속 성능을 보였다. 시속 100㎞넘는 고속 구간에서 가속시 반응이 더뎠던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빠르게 반응하며 속도를 끌어올렸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정확하고 영리하게 운전을 보조하고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여러 편의사양들은 편리했다. 토레스 EVX의 최대 장점은 공간 효율성이다. 경쟁사의 준중형 SUV보다 여유로운 공간성을 제공한다. 토레스 EVX(전장 4715㎜)는 아이오닉 5(전장 4635㎜), EV6(4680)보다 수치적인 부분에서 모두 앞선다. 또 1열 좌석 뒤편에는 폴딩 테이블이 장착돼 실용성을높였고, 2열 좌석에 C타입 충전 포트를 적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의 충전도 지원한다. 토레스의 적재 공간은 839리터(L)로 2열을 폴딩하면 1662L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적재공간 안쪽에도 테일게이트를 열고 닫을 수 있는 버튼을 장착했다. 차량 바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어댑터를 활용하면 충전구로 V2L 기능으로 외부 전원을 사용할 수 있다. 캠핑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적절한 기능으로 보였다. 토레스 EVX는 LFP(리튬인산철)배터리를 적용했지만 셀투팩 공법을 적용해 단위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 가까이 높여 완충시 최대 433㎞ 주행할 수 있다. 200kW급 충전기를 활용해 고속충전도 지원된다. 200kW 충전기를 활용하면 20% 잔량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7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토레스 EVX의 판매가는 트림별로 4850~5200만원이며 지역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에도 구매 가능하다.

2023-11-12 14:39: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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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여러 악재에도 호실적 기록…"주가 반등 이어가나"

3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부진했던 카카오의 주가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과도한 주가 하락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데다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경영진 사법 리스크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주가 반등세가 유지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카카오의 주가는 4만565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1076억원을 매각하는 등 많은 물량을 내던지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448억원가량 매입하는 등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까지 카카오의 주가는 시세조종 의혹과 갑질, 독과점 논란 등으로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그러다가 이달 들어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등으로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으로 20.77% 상승했다. 지난 9일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2조160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 감소한 14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인 영업이익 1274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톡비즈가 두 자리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뮤직부문을 중심으로 게임 제외 콘텐츠 사업이 고성장한 점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다"며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자회사 구조조정 비용이 약 250억원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에스엠 연결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0% 성장한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반등하긴 했으나 한때 '국민주'로 불렸던 카카오의 주가가 여전히 부진한 흐름 속에 있어 200만 개미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고 있다. 이달 1일 기준으로 NH투자증권 통계(자사 고객 대상)에 따르면 카카오 투자자의 100%, 전부가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단가는 10만1147원, 평균 수익률은 -56.82%에 달한다.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카카오 경영 복귀를 선언했고, 외부 감시 기구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카카오의 쇄신 작업은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주가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여러 이슈가 당분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미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영진 사법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구간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와 동시에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12월 이후 국내 광고 업황 회복세가 가속화한다면 경쟁사 대비 카카오의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1-12 14:39: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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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꿀벌 폐사' 막는다...농진청, 스마트 가온장치 보급

최근 겨울철 꿀벌 감소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양봉 농가를 위해 벌통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벌통 내부의 최적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장치와 전기 가온 장치를 연계해 벌통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진청은 "스마트 가온전기장치를 적용하면 겨울철 벌통 내 온도가 영상 12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유지되며, 겨울철 고온일 때도 벌통 내외 온도 차가 크지 않아 월동 벌무리의 90% 이상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월동 꿀벌 폐사율이 10% 이하로 줄어들면 벌무리(봉군) 손실 비용이 약 675억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신기술시범사업을 통해 현장 적용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전국 양봉 농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2022년 겨울철 남부지방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많은 꿀벌이 폐사했으며, 지난해는 11월 고온으로 일벌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노화한 일벌이 겨울을 나지 못하고 죽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농진청은 "이상 기상으로 인한 큰 일교차가 꿀벌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며 "특히 겨울철 고온과 큰 일교차는 쉬면서 겨울을 나야 하는 일벌을 활동하게 만들어 월동 중 일벌의 수명을 감소시키는 문제 원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일부 농가에서는 월동 중 벌통 내부 온도 유지를 위한 전기 가온 장치를 사용하고 있지만 적정 온도와 습도 관리 방법이 정립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상미 양봉생태과장은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월동 안정화 기술을 농가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꿀벌의 월동 피해가 반복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술로 양봉산업 생산성 안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2 14:37:42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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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영국 캠던 비알아이·플렉설 방문…투자유치·창업육성 모색

이동환 고양시장은 10일 영국 캠던 비알아이(Campden BRI)와 플렉설(Plexal)을 방문하여 고양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선도 기업투자 유치 및 첨단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출장은 지난 10월 캠던 비알아이 닉 버드(Nick Byrd) 부이사의 고양시 방문에 대한 답방이며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동환 시장은 피터 히드리지(Peter Headrige) 캠던 비알아이 CEO를 비롯한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고양특례시는 지난해 11월 JDS지구 약 940만 평 부지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가용토지 확보에 유리한 국면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서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5대 추진전략에 따른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등 주변 연계혁신 개발사업의 우수한 입지를 기반으로 전후방 연관 산업을 결집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에 105년의 전통과 80개국 2,500여 개 이상의 회원사를 가진 캠던 비알아이의 한국분소 설치 및 푸드테크 조성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에 앞서 최근 영국의 글로벌 ICT 기업과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부상한 테크 시티(Tech City) 히어 이스트(Here east) 지구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히어 이스트에 위치한 혁신센터이자 공유업무공간인 플렉설(Plexal), 포토닉스 및 양자기술 분야의 선도적 개발업체 '엠 스퀘어드'(M Squared)를 살펴보았다. 플렉설은 민간투자 스타트업 허브로 2017년 이후 급성장하여 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 스타트업 기업들의 기술 협력과 혁신을 이끌어낸 성공적 사례로 꼽힌다. 고양시는 내년 말 조성용지 공급을 앞둔 일산테크노밸리, 현재 준비 중인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에 플렉설의 기업육성·창업지원 방식을 접목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엠 스퀘어드의 설립자이자 CEO인 그레임 말콤 오브 박사(Dr. Graeme Malcolm OBE)의 안내를 받아 시설을 돌아본 후, 히어 이스트 내에 입주한 스타트업의 도전, 성장 경로, 고객·파트너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기업 혁신과정 등을 경청했다. 엠 스퀘어드는 히어 이스트에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이며 과학 연구 및 산업 응용 분야에 사용되는 레이저·현미경·양자 제품을 설계·제조하여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선데이 타임즈의 100대 혁신기업(Fast Track 100, Export Track 100)에 선정되는 등 영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테크 시티의 성공, 플렉설의 운영 기법, 입주기업에 대한 성장지원 사례를 고양경제자유구역에 접목하여, 고양벤처펀드·청년창업펀드 뿐만 아니라 입주기업의 집적과 협업 지원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12 14:35:41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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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출자출연기관 효율화 방안 집중 질의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8일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상북도경제진흥원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 했다. 김진엽(포항)의원은, "최근 3년간 보증 사고액이 증가했지만 도민들에게 그만큼 보증을 많이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 면도 있다"며 "리스크 관리는 하되 엄중한 잣대보다 절박한 도민의 입장에서 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 서민과 가장 가까워야 할 기관으로서의 노력"을 당부 했다. 김창혁(구미)의원은,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와 관련해 경제진흥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는 공간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양 기관간의 협력관계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진흥원의 금융지원팀, 소상공인지원팀등과 협업하여 도민들이 필요한 부분을 적재적소에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 했다. 또, "취약계층 비대면 보증신청 활성화와 관련해 이용 방법이 오히려 취약계층에게 불편하다고 언급하면서 접근성 편리를 위한 대책을 주문하며 고객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자세의 필요성"을 강조 했다. 최병준(경주)의원은, "코로나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출이 급증한 이후 현재는 상환 시점으로 고금리 속 대위변제율이 올해 들어 급증한 사실을 언급하며 소상공인, 중소기업인을 위한 신용보증재단의 책임있는 역할"을 당부 했다. 또, "직원들이 업무 폭증으로 인해 고객 응대 및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정원 확대 등의 대책 마련과 함께 경제진흥원과의 협력 방안" 등도 주문 했다. 김대진(안동)의원은," 2023년 경영평가와 관련해 외부고객 만족도가 다소 하락하였음을 지적하면서 내·외부 고객을 함께 관리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 했다. 또, "도내 기업유치를 위해서 지원 조건을 완화한 만큼 신용보증재단에서도 소상공인 및 소기업에 대한 지원 폭 확대를 위한 대책마련"도 당부 했다. 이형식(예천)의원은, "직원 징계 등의 절차와 관련해 당사자 보호 및 조직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주문 했다. 또,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관련해 특정지역 금요일에 사용한 사실을 언급하며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사용에 주의"를 촉구 했다. 강만수(성주) 의원은, "지난해 행감때 지적한 사항인 수의계약 금액이 급증한 이유를 질의하며, 일부 컨설팅업체의 경우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됐으며, 특정업체의 경우 연속적으로 수행됐다"며 공정한 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 했다. 최병근(김천) 의원은, "신용보증재단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나 성금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 작년에 비해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활동기간이 하반기집중된 점이 아쉽다"라며 "지금보다 활발한 지역과의 상생 봉사 활동 등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주 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지난해와의 비교 자료 부재, 계획만 있고 실적은 없는 등 행감자료의 전반적인 부실함을 지적하며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감사를 위해 감사 위원들의 입장에서 자료 작성이 필요함"을 강조 했다. 또, "업무분장과 맞지 않은 출장 목적으로 인한 공용차량 사용 및 높은 이직률에 대해 질타하면서, 사고 및 구상채권 관리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해 우려가 된다"며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 했다.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전직원을 상대로 조직 문화에 대한 설문 조사나 사례 발표, 교육 등을 통해 직원 사명감을 고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이윤을 추구하는 은행 등과 달리 최일선에서 도민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했다. 오후에 진행된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최병근(김천) 의원은, "최근 3년간 시·군해외수출상담회 실적을 보면 MOU 체결만 하고 실제 계약 금액이 없는 등 실적이 저조함"을 지적 했다. 이어, "현지 특성에 맞는 국내업체 선정 및 일정, 사후관리 등 경제진흥원의 설립 취지에 맞게 강소기업을 발굴하여 수출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지난해 행감때 지적한 사업에 대한 상세내용이 올해 행감 자료에는 빠져 있다"며 "행감자료의 전반적인 부실함과 '일자리Job는 날' 운영을 예로 들며 사업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 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수의계약과 경영공시의 데이터 불일치 및 고의적 누락, 자체사업에 대한 감사 자료를 통째로 싣지 않는 등 불성실한 행감 자료에 대해 질타"했다.또 "기관장의 차량운행일지와 실제 운행거리와의 차이,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을 구체적 자료제시와 함께 집중 추궁하며,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 경영 방식 문제점"을 질타 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광고판 철거 등을 예로 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용역을 9000만원에 수의계약을 진행한 것은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있을 수 있다"며 "기관장 업무추진비 내역에서 특정식당에 편중돼 사용된 것을 지적하며 업무추진비 사용에 주의"를 당부 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경영 실적만큼 중요하다. 경제진흥원의 3년 연속 최하위등급에 가까운 청렴도 평가에 대해 지적하며, 특단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렴감사실 운영 등"을 제안 했다. 김진엽(포항) 의원은, "고향시장 행복어울림 사업의 경우 개소당 적은 지원금으로 상인업체가 자부담을 많이 하는 실정이다"며 "지원 개소수를 줄이거나 전체 예산을 늘려서 상인·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줄 것을 제안하며,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문의사항에 대해 성실히 답변해 줄 것"을 요청 했다.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위·수탁 사업량의 과다로 인해 조직의 부작용이 발생함을 지적하며 직원들 대상 면담 실시 등을 통해 경제진흥원의 본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소관 상임위 위원들의 지역구 방문시 현장고충을 청취하는 등 의회와의 소통"을 강조 했다.

2023-11-12 14:35:22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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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동해안권역 소재기관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9일 어업기술원과 독도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 했다. 박창욱(봉화)위원은, "귀어 및 청년어업인 지원사업의 경우 어업 특성상 고가의 선박이 필수로 요구되는 만큼 실패하거나 중도 이탈을 줄일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는 등 어업기술원에서 실질적으로 귀어에 도움이 되는 사전 교육과 사후관리에도 지원해 줄 것"을 주문 했다. 최덕규(경주) 위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농수산물 미세플라스틱 분석과 관련해 기술원이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언급하며, 해수면 양식의 경우에도 순환여과방식 등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 분야 연구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 했다. 노성환(고령) 위원은, "동해안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것과 관련하여 수온 예찰 결과를 모니터링에 그치지 말고, 어업기술원에서 수온에 따른 어종 변화 등 보다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서석영(포항) 위원은, "올해 운영을 시작한 이웃어촌지원센터가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오는 우수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철저를 다하여 줄 것"을 당부 했다. 황재철(영덕) 위원은, "실시간 수온관측망 구축 사업의 경우 2020년 완료돼 지금은 유지보수 정도만 하면 됨에도 예산이 매년 비슷하게 편성되는 등 낭비 요소가 있다. 2024년 당초예산 편성시 재검토할 것"을 주문 했다. 신효광(청송) 위원은, "고수온 등으로 인해 폐사된 어류의 경우 전량 사료 처리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이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주문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어민들과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전한 점검"을 당부 했다. 이철식(경산) 위원은, "어업인후계자나 우수경영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청년 귀어인들이 기존 어민들과 원만한 유대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관계로 청년 귀어인들에 대한 교육·관리를 당부 했다. 독도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이충원(의성) 위원은, "독도재단의 경영실적 평가 결과가 지난해 83.98점에서 금년 81.85점으로 하락한 것을 지적하며, 윤리경영부분이 낮게 평가 받은 부분에 대한 원인분석을 통해 특단의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 했다. 정근수(구미) 위원은, "동해 및 독도 관련 국내외 학술세미나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홍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므로, 재단에서 추진하는 각종 활동을 언론에 집중 홍보하는 등 독도재단이 그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 했다. 남영숙(상주) 농수산위원장은, "어업기술원에 대해 각종 연구개발과제 추진, 청년 어업인 지원, 기관간 협업을 통해 어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줄 것을 당부하며, 독도재단 활동에 대한 홍보 부족, 신규 시책사업 부재, 예산 규모 감소, 부진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이 총체적 위기다"고 질타 했다.

2023-11-12 14:35:10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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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진출하는 K-낙농...첫 패키지 수출 기념 학술토론회도

한국형 젖소 수정란과 수정란 이식 기술, 동물약품을 묶음(패키지)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몇 달간 수정란 준비, 검역 협상, 통관, 대리모 가축 준비 등의 단계를 거쳐 지난달 20일 우즈베키스탄에 '케이(K)-낙농 묶음'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12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를 기념해 수정란 제작업체 제네틱스와 함께 지난달 19~20일 이틀간 현지에서 학술 토론회를 열고, 대리모 가축에게 직접 수정란을 이식하는 행사와 젖소 사양 관련 한국형 기자재를 선보이기도 했다. 학술 토론회에는 우즈베키스탄 축산 관계 공무원과 대학교수, 학생을 비롯 인근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관계자들도 자리를 같이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농진청은 이번 수출을 통해 한국의 선진 축산기술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하고, 한국형 젖소 번식 관련 국내 기자재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농진청 코피아(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우즈베키스탄센터는 이번 수출에 앞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특별 검역 협상을 체결하고 국내 수정란 제작업체가 우즈베키스탄에 젖소 수정란을 처음 수출할 수 있게 지원했다. 현재 코피아 우즈베키스탄센터는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와 '젖소 산유량 증대를 위한 번식·사양기술 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번 수정란 수출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우즈베키스탄 수의축산위원회와 추가 협의를 거쳐 '한-우즈벡 수정란 정식 허가'에 대해 긍정적 지지를 얻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검역본부와 협의해 양국 간 정식 검역 협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아울러 코트라와도 협력해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홍보 행사 등을 개최해 새로운 민간 시장 개척을 도울 예정이다. 농진청은 정부의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 보유한 우수한 낙농 기술과 국내 후방산업(유전자원, 사료, 동물약품 등)을 묶어 수출하는 '케이(K)-낙농 기술수출' 사업을 우즈베키스탄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가축 개량 수요는 높지만, 관련 기술과 기자재 산업기반이 미흡하고, 한국형 젖소 수정란의 개당 가격(약 300달러)이 북미의 1/8 수준으로 저렴해 낙농 기술과 함께 수정란을 묶어 수출할 경우, 시장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태석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 과장은 "이번 젖소 수정란 수출은 농진청과 민간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한국형 낙농 기술을 세계로 알리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2023-11-12 14:32:10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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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프렌즈, 반려동물 시장 성장세에 당일배송 이용율 전년비 12.3%

반려동물 시장 성장과 함께 반려동물 용품 즉시 배송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에 따르면, 자사 당일배송 서비스인 '심쿵배송'의 올해 1~9월 이용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심쿵배송은 펫프렌즈가 반려동물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선보인 당일 배송 서비스다. 당일 오후 4시 전에 주문하면 밤 8~12시 사이에 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자기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이전까지 배송이 완료된다. 현재 서비스는 서울 지역에서만 운영하고 있다. 최근 펫프렌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쿵배송 이용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와 송파구가 각각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펫프렌즈는 특히 1~2인 가구 및 2030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심쿵배송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심쿵배송을 이용한 구매고객 중 2030세대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쿵배송을 통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제품은 고양이 용품에서는 ▲이나바 캣 챠오 츄르 참치&가다랑어 버라이어티 ▲호랑이모래 무향 ▲캐티맨 강아지 풀 순이었다. 반려견 용품에서는 ▲촉촉트릿 북어 ▲진짜육포 소고기 ▲버박 C.E.T 이중효소 닭고기맛이었다. 제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심쿵배송 특성 상 사료나 간식과 같이 급하게 필요한 상품들의 비중이 컸다. 펫프렌즈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심쿵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MZ세대 고객들 또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펫프렌즈는 빠른 배송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다양한 상품 구성과 차별화된 큐레이션 경쟁력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펫프렌즈는 지난 2021년 IMM프라이빗에쿼티와 GS리테일에 공동 인수되며 대규모 성장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반려동물 업계 최초 연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7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MAU)는 35만명으로 업계 2위와 5배가 넘는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 1위의 입지를 토대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순 펫커머스를 넘어 반려동물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12 14:24: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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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지역인재 육성 적극 나서…지역 거점 대학 HD현대DAY 개최

HD현대가 지역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HD현대는 13일 충남대학교, 14일 전남대학교에서 잇달아 'HD현대DAY'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HD현대DAY는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 분야의 임원과 인사담당자가 출신대학교를 방문해 HD현대의 비전, 사업분야, 기업문화 등을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채용박람회'다. 이번 행사에서 HD현대는 취업준비생에게 각 계열사가 마련한 부스에서 취업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또 지원자 대상 임원 소통 강연 프로그램과 채용 설명회를 통해 HD현대의 역사와 비전, 그리고 인사제도와 채용 관련 전반적인 사항을 소개한다. HD현대는 HD현대DAY를 통해 채용시장에서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계 1위 사업인 조선 사업, 글로벌 탑-티어를 목표로 하는 건설기계 사업,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사업 등 핵심 사업 분야의 강점과 매력을 부각하고, 장기적으로 HD현대의 채용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5월 고려대, 연세대를 시작으로 성균관대, 중앙대, 인하대, 경북대, 부산대, 유니스트(UNIST), 한양대 등 전국 각지의 대학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평균 500여명의 학생들이 부스를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향후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2 14:15: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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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 부담"···철강·조선업계, 후판 가격 협상 '치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올해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양측 입장이 달라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조선사와 올해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에 사용되는 재료이다. 통상 상반기와 하반기에 후판 가격 협상이 진행되며 수익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치열하게 협상이 이뤄진다. 철강사들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제품 생산비용이 증가와 조선업계 호황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원하는 입장이다. 반면 조선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후판 가격을 올릴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로 인해 양측 업계 간의 협상에서 접점을 찾기 어려워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에도 조선사와 철강사의 가격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통상 3~4월 사이에 이뤄지는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약 1개월 지연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월 산업용 전기 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했으며 지난 5월에는 kWh당 8원 올렸다. 이로 인해 전기로를 사용하는 철강업계의 부담이 증가했다. 철강업계에서는 전기료가 1kWh당 1원 오를 경우 연간 원가 부담이 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며 이에 따라 전기료 인상은 제품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철강업계는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모두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후판 가격에 포함해 올려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조선업계는 지난 상반기에 이미 후판 가격이 1t당 90만원 중반대로 소폭 인상돼 연이은 가격 인상에 부담을 갖고 있다. 지난 2020년 수주한 선박은 1t당 60만원의 후판 가격을 적용해 계약을 끝냈는데 건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후판 가격의 상승은 손실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소는 후판이 선박 건조 비용의 20~30%가량을 차지하기에 후판 가격이 오르면 조선사들의 수익 개선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강력하게 대립하면서 하반기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분석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료탄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어 제품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합리적인 가격 수준에서 조선사와 타협이 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1-12 14:15:3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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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열풍"···한화오션, ‘자동화(LCA)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한화오션이 '자동화(LCA, Low Cost Automation) 경진대회'를 통해 디지털과 로봇 중심의 스마트한 거제사업장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12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지난달 열렸던 LCA경진대회의 시상식을 지난 10일 거제사업장에서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용접로봇 '론디'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LCA경진대회는 자동화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성 높은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진행된 행사다. 용접, 도장, 의장 등을 하기 위한 기계장치 부문과 제품을 만들기 위한 보조도구인 치공구 부문으로 나눠 심사한다. 기계장치 부문 대상을 받은 '론디' 로봇은 사람이 들어가서 작업하기 힘든 협소한 공간에서 자동으로 용접하는 로봇이다. 론디는 3년 경력 이상 숙련공 수준의 용접 품질을 구현해 숙련공이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공구 부문 대상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가 수상했다.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는 고공 작업 시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고소차에 탑승하는 작업자가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으면 고소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고 알람을 울려 확인할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직원들의 노력을 결집해 디지털과 로봇 중심의 스마트한 거제사업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1-12 14:15:3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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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반도체 리더십 다시 잡아야

반도체 업계가 새 시대로 돌입한다. 금속 산화막 반도체, 모스펫(MOSFET)이 현대 반도체 표준처럼 자리잡은 이후에는 공정을 어떻게 미세화하는지만 중요했다. 그러나 더이상 미세화하는 게 어려워지면서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만 발전할 수 있게 됐다.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가 달라졌다는 얘기다. 오랜 기간 압도적인 기술로 '초격차'를 자랑하던 삼성전자가 위기라는 주장도 여기에서 나온다. 파운드리 부문에서 TSMC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일찌감치 미세 공정 대신 패키징으로 눈을 돌린 덕분이라는 게 중론이다. HBM 경쟁은 새로운 시대 서막과 같은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여전히 더 작고 빠른 D램을 만들고 있지만, 더 쌓아올렸다는 SK하이닉스에 수주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삼성전자와 경쟁 구도를 부담스러워하던 SK하이닉스도 이제는 자신있게 점유율 50%를 외치고 있다. 당장은 한국 기업들간 선의의 경쟁이지만, 국가 경쟁으로 보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TSMC는 물론 인텔과 마이크론까지 전세계 곳곳에 패키징 거점을 만들면서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나 마이크론은 EUV를 뒤늦게 도입한 대신 한 발 먼저 3D D램 등 차차세대 기술을 겨냥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가 그냥 보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이미 약점을 파악하고 패키징 부문인 AVP 사업부를 신설했으며, 내부적으로도 하이브리드 본딩은 물론 4F 스퀘어 등 아예 새로운 구조도 연구 과제에 올리고 초격차 사수를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생태계를 확대하며 턴키 방식 수주를 앞세웠다. 그러나 예전만큼 혁신적인 조치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외부에서는 물론, 내부에서도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반도체가 삼성전자 시작과 끝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개혁 노력이 재개되지 않으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인재 유출도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 뉴삼성 선언도, 국가적 지원도, 국민적 격려도 절실하다. 파운드리 공정 수율에 성능이 좌우된다는 등 말도 안되는 소문들도 현장에 힘을 빠지게 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12 14:14:58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