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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후폭풍…'위기관리 능력부족' 개각 불가피론 급부상

세월호 침몰사고 과정에서 드러난 위기관리 능력부족 등으로 정부의 개각 불가피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수백명의 인명 피해를 낸 대형참사인데다 정부가 사고 발생 이후 구조와 수습 과정에서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면서 개각을 통한 국정의 대대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 일각에서는 이미 내각 총사퇴까지 거론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이반을 우려하는 여당 내부에서도 개각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가며 점차 공론화될 조짐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반드시 단계, 단계별로 철저하게 규명해서 무책임과 부조리,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강력히 책임을 물을 것", "단계별로 책임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경우에 따라서 일부 장관들도 문책 범주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언급으로 해석됐다. 이에 만약 개각이 단행된다면 그 폭과 시기는 어떨지에 대해서도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이번 사고 발생과 수습 과정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장관은 개각 대상에서 빠지기 쉽지 않다는 게 정치권과 관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들 장관은 해당 부처가 사고 발생 초기 구조작업과 이후 사고수습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거나, 장관 당사자들 일부가 논란이 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기도 해 개각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기는 6·4 지방선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부와 여권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에서 지방선거 전에 개각을 단행해 개혁과 혁신의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으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의 야당 공세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아 개각 시기가 지방선거 이후로 잡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여권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전에 개각을 단행하되, 새로운 각료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방선거 이후가 될 수 있도록 타이밍을 맞추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04-24 14:55:18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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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봉의 도시산책]대한제국 황실의 마지막 안식처 '낙선재'

조선의 궁궐에는 언제까지 사람이 살았을까? 놀랍게도 불과 25년 전인 지난 1989년 4월 말일까지다. 88세를 일기로 생을 마친 '영친왕의 비' 이방자 여사가 주인공으로, 그가 살았던 곳은 창덕궁 안에 있는 '낙선재'였다. 낙선재란 이름은 군자의 덕목 중에서도 으뜸이 되는 '선(善)'을 즐긴다는 데에서 왔다. '임금이 선행을 베풀면 세상이 즐거워진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 특히 창덕궁의 다른 건물들과는 달리 단청이 없어 수수한 멋을 풍긴다. 그런 낙선재가 세워진 것이 지난 1847년의 일이니, 임진왜란이 끝난 뒤 조선의 정궁으로 기능했던 창덕궁의 여러 건물들 가운데서도 역사가 비교적 짧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사적 의미는 남달랐다. 일제강점기였던 1917년 창덕궁에 큰불이 나자 순종이 낙선재로 이어해온 것이다. 이후 낙선재는 대한제국 황실의 마지막을 전하는 건축물로 역할을 이어갔다. 순종의 비였던 순정효황후를 비롯해 순종의 이복동생이자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과 그의 비 이방자 여사, 그리고 고종의 고명딸 덕혜옹주 등이 모두 낙선재를 비롯한 그 부속 건물에서 숨을 거뒀다. 한 마디로 대한제국 황실의 마지막 안식처였다고 할 수 있다. 행인지 불행인지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궁궐 전각들이 헐려 나갈 때에도, 그리고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낙선재는 별다른 화를 입지 않았다. 그래선지 낙선재 주변에는 순종이 탄생한 관물헌을 비롯해 순정효황후가 머물던 석복헌, 덕혜옹주가 기거했던 수강재, 그리고 궐내를 굽어볼 수 있는 취운정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요즘 낙선재 주변을 걷다 보면 매화에 이어 살구꽃과 앵두꽃 등이 만말해 있는 걸 볼 수 있다. 비운의 역사와는 관련 없어 보이는 그 화려함에 망국의 비애감이 더 처절하게 느껴지곤 한다. 최근에는 매월 음력 보름마다 보름달과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달빛기행'이란 이름의 야간 개방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대한제국의 마지막 숨결을 느껴보기 위해서라도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하다. /'다시 서울을 걷다'저자

2014-04-24 11:23: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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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내일 방한 청와대서 정상회담…세월호 참사 애도 뜻 표명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방한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명한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24일 "오바마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 도착하면 양 정상 참석아래 간단한 공식 환영식이 있을 예정이며, 곧이어 1시간동안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적절한 문서를 채택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주 수석은 설명했다. 이어 두 정상은 1시간30분간 업무만찬도 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적절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계기가 있지않을까 생각한다"고 주 수석은 밝혔다. 또 "회담에서는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발전방향 및 최근 북핵실험 위협과 관련한 동향을 포함한 북한문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전략적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5월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 3월 헤이그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연장선이자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다지고 북핵위협에 대처해 빈틈없는 대북공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 수석은 강조했다. 주 수석은 "두 정상은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연설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통일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4번째로 역대 미국 대통령중 최다 방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시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수강태황제보' 등 9개의 인장을 반환한다.

2014-04-24 09:47:36 김민준 기자